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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만 해도 남자가 뜨개질을..? 했었어요" 야구선수였던 남자, 열차 낙상 사고로 다리 절단 후 어머니의 뜨개방에서 시작한 뜨개질로 영화 소품까지 제작했다ㅣ희망풍경ㅣ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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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현지하상가의 명물, 뜨개질하는 남자?
여전히 아날로그 감성이 남아있는 서울 회현지하상가에는 특이한 뜨개질방이 있다.
언뜻 보기에도 예사롭지 않은 노모와 뜨개질하는 남자.. 바로 뜨개질방의 주인인 이정자씨와 그의 아들 정문호씨다.
부산에서 살다 93년에 서울로 올라온 길로 이곳에서 자리를 잡고 뜨개질방을 시작한 모자..
이후, IMF로 사업을 접은 문호씨의 동생 현호씨까지 합세를 하며, 이곳은 노총각 뜨개질방으로 더 유명해졌다.
두 아들 다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손재주로 뜨개질을 배워 지금은 수강생들을 가르칠 정도.
저렴한 가격의 옷들이 많은 세상에 뜨개질을 하는 것도 생경한데, 남자들이 뜨개질을 가르친다니.. 사람들의 시선이 몰릴 수밖에.

■ 열차사고로 앗아간 야구선수로의 꿈, 뜨개질로 다시 피다
사실 정문호씨는 부산에서 촉망받던 야구선수였다. 야구를 제일 잘했고, 좋아했고, 야구를 하며 평생을 살 결심도 했다.
하지만, 운명은 참 얄궂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다 밤기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
화장실을 가려다 커브길에서 그만 열차에서 떨어진 그는 구사일생으로 살아났고, 2년여 동안 깊은 수렁 속에서 살았다.
결국 한쪽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상황에서 문호씨는 야구를 접었고 아무런 희망도 없이 그냥 매일 아침 눈을 떴다.

■ 이 좋은 걸 왜 안 배우노?
문호씨의 어머니는 문호씨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뜨개질을 했다.
먹고 살기 위해서 시작한 일이었지만, 그의 어머니 이정자씨의 실력을 유달리 좋았다.
일본에서 그의 뜨개질 솜씨를 구경올 정도..
그녀의 뜨개질 덕분에 관련 수출까지 이어져 대통령 표창까지 받기도 했던 그의 어머니.
하지만, 그에겐 그저 어머니의 일일 뿐이었다.
그러던 중, 어머니에게 뜨개질을 배우러 오던 한 남자가 그에게 던진 한마디.. “아니, 이 좋은 기술을 왜 안배우노?”
그 한마디에 그는 어머니의 뜨개질을 다시 보게 됐고, 뜨개질하는 남자가 됐다.

■ 든든한 내편, 가족
이후, 20년이 넘도록 어머니와 함께 뜨개질방을 운영해온 문호씨. 돈도 벌어 어머니 가게 옆에 커피숍도 냈다.
작년 말엔 동생 현호씨가 먼저 장가를 가 새 식구도 들어왔다. 문호씨 역시 참한 아내를 기다리고 있다.
든든한 가족, 내편이 있어 절망 속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는 문호씨. 그의 즐거운 뜨개질방을 소개한다.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희망풍경 - 뜨개질 하는 남자
????방송일자: 2017년 3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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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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