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작은 젊은 서퍼들의 성지 양양.
바다도 아닌 숲에, 그것도 안전모를 쓰고 가야 하는 집이 있다.
산중 길 끝, 막장 땅을 찾아가면 보이는 세 채의 집.
핑크색 온실과 모로코식 농막에 비계도 철거하지 않은 집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그런데 이 모든 걸 이뤄내기까지 꼬박 3년이나 걸렸다는 건축주.
양양에 아프리카를 만들겠단 창대한 시작 끝엔 지옥이 기다리고 있었다는데….
아프리카 전문 여행사를 했던 두 사람.
펜데믹 이후 일이 막혔지만, 또 다른 기회를 만들어보고자 1600평의 넓은 땅을 샀다.
해외로 나가지 못하니, 이 땅에 아프리카를 옮겨 놓겠다며 시작된 집짓기.
모로코식 집을 짓기로 결심한 그들은 용접부터 타일기능사까지 각종 기술을 배우고
장비 욕심에 기계를 사들이다 굴삭기까지 샀단다.
그렇게 농막을 완성하는 건 성공했지만, 곳곳에서 생긴 하자들.
현관 대신 사용한 목재 문은 단열이 안되는 건 기본!
어렵다는 아치형 문에 도전했으나, 투박한 마감 덕에 문 틈새로 불청객이 들어올 정도다.
장갑을 껴야 잡을 수 있다는 손잡이, 크기가 안 맞는 창, 뜯어진 바닥, 비가 샌 흔적들까지…
열대 식물을 키우기 위해 지은 온실 역시 70도까지 올라 제 용도로 쓰지 못하고 창고가 됐다.
결과는 좀 아쉽지만, 3년간 쌓아온 노하우로 고쳐가며 살 계획이라는 두 사람.
많은 깨달음을 얻어, 이제는 전문가의 손을 빌려 번듯한 집도 지어지고 있단다.
3년째 진행 중인 좌충우돌 집짓기!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그들만의 아프리카를 탐구해 본다.
두 번째 집을 찾아간 곳은 전남 순천.
정겨운 옥리단길 따라 걷다 보면 ‘출입금지’라는 범상치 않은 팻말로 막힌 집이 등장한다.
본채와 행랑채, 창고에 마당까지 250평이 넘는 넓은 땅.
벌써 4년째 젊은 부부가 한옥을 고치고 있다는데, 문제는 아직 입주도 못 했단다.
무려 100년 전, 이 동네 유력자가 살았던 곳.
남편은 공매를 통해 이 한옥을 처음 만나게 됐다.
담은 허물어지고 수풀로 우거져 폐가나 다름없는 모습에 남편은 들어갈 엄두도 안 났다는데
한옥의 모습을 보고 첫눈에 반한 아내는 이 집을 고쳐 살길 바랐단다.
그렇게 시작된 한옥 리모델링. 고난은 처음부터 찾아왔다.
한옥 리모델링 좀 해봤다는 어르신을 수소문해 계약했으나 어딘가 이상했던 공사과정.
아무것도 모른 채 무작정 시작했던 것이 패착이라 생각했던 부부는
모든 공정을 멈추고 한옥과 건축 관련 책을 긁어모아 처음부터 공부했다고.
아내는 도면을 그리고 남편은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직영으로 한옥 고치기 시작!
그런데 이 과정속에서 남편 종국 씨는 남몰래 눈물 꽤나 흘렸다는데….
아내가 원하니 데크 물길은 옥자갈로 채워야 하는데, 1톤을 사기 위해선 1년이 걸리고
전문가도 포기했던 지붕의 합각을 살리기 위해 높은 지붕에 오르고
혹여나 문제가 생길까, 가족을 향한 마음 하나로 단열과 방수 작업을 셀프로 했다는 남편.
소장님도 감탄할 만큼 높은 완성도로 고쳐졌지만, 그 속엔 남편의 피눈물이 숨겨져 있다.
부부가 아니었다면 동네 한가운데 흉물로 남았을 한옥.
두 사람의 값진 노력에 동네 사람들은 물론 직장 후배들도 찾아와 돕는 중이다.
고마운 관심을 알기에 집이 가진 것들을 복원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는 부부.
앞으로 100년은 더 살아갈 부부의 한옥을 탐구해 본다.
#건축탐구집#역대급대형사고#우리집언제완성될까요?#양양#모로코식집짓기#좌충우돌집짓기#1600평땅#전남순천#한옥고치기#250평한옥#한옥복원#신혼부부#고군분투
바다도 아닌 숲에, 그것도 안전모를 쓰고 가야 하는 집이 있다.
산중 길 끝, 막장 땅을 찾아가면 보이는 세 채의 집.
핑크색 온실과 모로코식 농막에 비계도 철거하지 않은 집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그런데 이 모든 걸 이뤄내기까지 꼬박 3년이나 걸렸다는 건축주.
양양에 아프리카를 만들겠단 창대한 시작 끝엔 지옥이 기다리고 있었다는데….
아프리카 전문 여행사를 했던 두 사람.
펜데믹 이후 일이 막혔지만, 또 다른 기회를 만들어보고자 1600평의 넓은 땅을 샀다.
해외로 나가지 못하니, 이 땅에 아프리카를 옮겨 놓겠다며 시작된 집짓기.
모로코식 집을 짓기로 결심한 그들은 용접부터 타일기능사까지 각종 기술을 배우고
장비 욕심에 기계를 사들이다 굴삭기까지 샀단다.
그렇게 농막을 완성하는 건 성공했지만, 곳곳에서 생긴 하자들.
현관 대신 사용한 목재 문은 단열이 안되는 건 기본!
어렵다는 아치형 문에 도전했으나, 투박한 마감 덕에 문 틈새로 불청객이 들어올 정도다.
장갑을 껴야 잡을 수 있다는 손잡이, 크기가 안 맞는 창, 뜯어진 바닥, 비가 샌 흔적들까지…
열대 식물을 키우기 위해 지은 온실 역시 70도까지 올라 제 용도로 쓰지 못하고 창고가 됐다.
결과는 좀 아쉽지만, 3년간 쌓아온 노하우로 고쳐가며 살 계획이라는 두 사람.
많은 깨달음을 얻어, 이제는 전문가의 손을 빌려 번듯한 집도 지어지고 있단다.
3년째 진행 중인 좌충우돌 집짓기!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그들만의 아프리카를 탐구해 본다.
두 번째 집을 찾아간 곳은 전남 순천.
정겨운 옥리단길 따라 걷다 보면 ‘출입금지’라는 범상치 않은 팻말로 막힌 집이 등장한다.
본채와 행랑채, 창고에 마당까지 250평이 넘는 넓은 땅.
벌써 4년째 젊은 부부가 한옥을 고치고 있다는데, 문제는 아직 입주도 못 했단다.
무려 100년 전, 이 동네 유력자가 살았던 곳.
남편은 공매를 통해 이 한옥을 처음 만나게 됐다.
담은 허물어지고 수풀로 우거져 폐가나 다름없는 모습에 남편은 들어갈 엄두도 안 났다는데
한옥의 모습을 보고 첫눈에 반한 아내는 이 집을 고쳐 살길 바랐단다.
그렇게 시작된 한옥 리모델링. 고난은 처음부터 찾아왔다.
한옥 리모델링 좀 해봤다는 어르신을 수소문해 계약했으나 어딘가 이상했던 공사과정.
아무것도 모른 채 무작정 시작했던 것이 패착이라 생각했던 부부는
모든 공정을 멈추고 한옥과 건축 관련 책을 긁어모아 처음부터 공부했다고.
아내는 도면을 그리고 남편은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직영으로 한옥 고치기 시작!
그런데 이 과정속에서 남편 종국 씨는 남몰래 눈물 꽤나 흘렸다는데….
아내가 원하니 데크 물길은 옥자갈로 채워야 하는데, 1톤을 사기 위해선 1년이 걸리고
전문가도 포기했던 지붕의 합각을 살리기 위해 높은 지붕에 오르고
혹여나 문제가 생길까, 가족을 향한 마음 하나로 단열과 방수 작업을 셀프로 했다는 남편.
소장님도 감탄할 만큼 높은 완성도로 고쳐졌지만, 그 속엔 남편의 피눈물이 숨겨져 있다.
부부가 아니었다면 동네 한가운데 흉물로 남았을 한옥.
두 사람의 값진 노력에 동네 사람들은 물론 직장 후배들도 찾아와 돕는 중이다.
고마운 관심을 알기에 집이 가진 것들을 복원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는 부부.
앞으로 100년은 더 살아갈 부부의 한옥을 탐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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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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