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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건축탐구- 집 - 우리는 정원에 미(美)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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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물고 다시 지은 동물 농장 정원 집

따스한 6월 어느 봄날, 정원에 진심인 건축주들을 만나러 간다. 전라남도 완도군, 보리밭에서 아직 익지도 않은 보리를 따고 있는 부부. 농부는 농부인데, 알고 보니 정원 농부?! 컨테이너 하나 놓고 정원 가꾸고 싶었다는 남편 병식씨. 그런데 그러면 집에 안 들어올 것이 훤히 눈에 보였다는 아내 현희씨. 결국 부부는 집을 짓기로 했다.

빈 땅에 꽃과 나무 잔뜩 심을 생각에 설레는 것도 잠시. 우리 집 언제 지어질까? 오매불망 기다렸는데, 지어진 것은 썩은 나무로 지은 드라마 세트장 같은 집?! 결국 집을 허물게 된 것. 그래도 다시 좋은 건축가 만나, 그 뒤로는 모든 일이 감사했다는 부부. 새하얀 스타코 벽에 스페인 기와. 그리고 격자 창문과 아치형 문까지 모두 아내 현희씨가 바라던 프로방스 느낌 가득한 집이었다. 또, 아내 현희씨의 주문에 남편 병식씨가 맞춤 제작한 유럽풍 포니 농장, 파이어 피트, 트리하우스까지 부부의 입맛대로 집을 채웠다.

이제는 정원까지도 부부의 입맛대로 가꾸는 중이다. 꽃 이름은 잘 몰라도 햇빛 좋아하는 식물, 물 좋아하는 식물, 그늘 좋아하는 식물은 안다는 병식씨. 가정주부에서 플로리스트가 된 아내 현희씨는 좋아하는 앞치마 입고, 좋아하는 꽃 만지며 사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고. 정원을 가꾸는 것도 큰 행복이지만, 정원을 보고 사람들이 즐거워할 때 더 큰 행복을 느낀다는 아내 현희씨와 남편 병식씨의 정원집을 만나 본다.

집은 거들 뿐, 정원으로 상 받은 집

대나무의 고향, 전라남도 담양군. 오늘의 집은 2020 담양군 생활 속 예쁜 정원 콘테스트에서 우수상을, 2020 전라남도 예쁜 정원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까지 무려 2번이나 수상하여 예쁜 정원으로 소문난 집이다. 농사보다는 정원 가꾸기에 관심 있으셨던 할아버지의 DNA를 그대로 물려받았던 것일까? 공직 생활하면서도 늘 정원 가꾸는 삶을 꿈꿨다는 규채씨. 어느 날 자다 벌떡 깨서 갑자기 시골 가서 집 짓고 살아야겠다는 남편 규채씨의 말을 순순히 들어준 아내 성자씨. 못 말릴 것을 알았기에, 순순히 들어줬다고.

사람은 죽어서 자연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규채씨는 자연 재료인 금(金), 목(木), 토(土), 석(石)으로 집을 지었다. 금(金)은 철골구조로 지어 넣었고, 목(木)은 창틀과 바닥에 편백 나무로 마감하여 넣었고, 토(土)는 집 안을 들어가면 온통 황토 벽돌이다. 그런데 돌(石)은 어디에 있나? 했더니, 바로 편백 나무 바닥 아래 자갈을 깔았다고. 이뿐만이 아니다. 편백 나무 아래에는 숯, 소금, 게르마늄 가루까지 넣었다. 그런데 사실 집보다는 정원에 더 진심이라는 규채씨.

규채씨가 정원 가꾸기에 얼마나 진심이었냐면, 집 자리보다 나무 자리 먼저 찾았다고. 집을 짓기도 전에, 꽃이며 나무며 먼저 심었을 정도다. 금실 좋다는 의미를 가진 자귀나무는 안방 창문에서 떡하니 보이게 배치하여 심었고, 자연과 가장 잘 어울리는 정원을 가꾸어나가고 있다. 계속 넓혀 내원과 외원을 구분하여 가꾸다 보니 지금은 무려 1,300평의 정원이 되었다고. 규채씨와 성자씨가 오랫동안 꿈꾸고, 오랫동안 가꿔 만든 자연과 잘 어울리는 1,300평 정원집을 만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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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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