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로 발달한 현대사회 속, 점차 사라져 가는 직업을 이어오는 이들이 있다. 8t짜리 원석을 직접 자르고 다듬으며 천연 곱돌 그릇을 만드는 가족부터, 4대에 거쳐 무려 100여 년 동안 대장간을 지켜오며 칼을 만들고 연마해온 부자, 그리고 미술 작품뿐만 아니라 애장품 등을 오래 간직할 수 있게 100% 수작업으로 액자를 제작하는 사람들까지. 오랜 시간 명맥을 이어오기 위해 정성을 다하는 사람들을 찾아가 본다.
천연 곱돌 그릇을 만드는 가족
인천광역시 서구에는 곱돌 그릇의 명맥을 이어온 가족이 있다. 곱돌 그릇을 만드는 과정은 분업화로 이루어지는데. 첫 번째 과정은 천연석인 곱돌을 작업장으로 옮긴 후, 원석을 그릇이나 불판 모양인 원형으로 뚫기! 이때 사용되는 원석의 무게만 해도 무려 8t으로 원통형 기계로 원석 뚫을 때 마다 엄청난 소음과 진동을 6시간 이상씩 견뎌야 하는 고된 작업이다. 뚫은 원형 기둥을 그릇으로 가공하기 위해선 지게차를 이용해 원석을 뒤집어서 빼내야 하는데. 지게차 무게보다 원석이 무겁다 보니 자칫하면 지게차가 뒤집어져 크게 다칠 수 있어 지게차를 운전할 때 온 신경을 집중해야 한다. 이어서 크기에 맞게 자른 후 몇 차례의 내부 연마 과정까지 거친 곱돌 그릇은 실금이 가지 않도록 스테인리스를 띠처럼 테두리에 둘러주면 완성되는데. 비빔 그릇을 비롯해 고기를 구워 먹는 불판, 밥솥 등 다양한 종류로 생산된다. 이렇게 하나의 곱돌 그릇이 완성되기까지 손이 많이 가고 힘들다 보니 점점 일할 사람을 찾기 어려운 상황. 그래서 삼남매가 돌아가신 아버지의 뒤를 이어 연로하신 어머니와 함께 그 명맥을 잇고 있다는데. 가족이 힘을 모아 곱돌 그릇을 만드는 현장을 소개한다.
4대째 이어온 명맥, 100여 년 전통의 대장간
한편, 노량진 수산시장에는 칼을 생명처럼 다루는 조리사들이 줄줄이 방문하는 칼갈이 전문 가게가 있다. 끊임없이 밀려오는 손님들로 잠시도 쉴 틈이 없다는데. 회칼을 비롯해 식도, 가위 등 다양한 칼을 쓰는 사람에 맞게 갈아 주다 보니 대부분의 손님이 단골이다. 일단 녹슨 칼이 들어오면 4개의 숫돌을 차례로 거쳐 세심하게 연마 작업에 들어가는데. 이 과정을 거친 칼은 신문지에 갖다 대기만 해도 종이가 잘려 나갈 만큼 날카로운 칼날을 자랑한다. 가게 주인이 이렇게 칼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건 집안 대대로 대장간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현재도 그의 아버지는 대전에서 칼 전문 대장간을 운영하고 있다. 대장간 일은 크게 재료를 두드려서 형태를 잡아주는 한마 작업, 망치로 다듬어서 실제 칼 모양을 만들고 열처리하는 대장 작업, 마지막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칼을 가는 연마 작업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은 바로 연마 작업! 아무리 잘 만들어도 용도에 맞게끔 제대로 된 연마 과정이 없으면 제품의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아버지 대장간을 찾아와 아버지의 일을 도우면서 칼 전문 대장간의 명맥을 잇고 있다.
100% 수작업! 정성을 담아 완성되는 초대형 타원형 액자
그런가 하면, 서울특별시 종로구에는 누군가의 작품을 위해, 또는 추억을 위해 수제 액자의 명맥을 잇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이 만드는 액자는 다른 곳에서 흔하게 볼 수 없는 특별한 모양인데. 기본 사각형부터 원형, 타원형, 물방울 모양 등 작품이 최대한 돋보이게 보일 수 있게 맞춤 제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시회를 앞둔 작가에게 커다란 타원형 그림이 들어갈 액자를 의뢰 받은 작업자들. 치수를 잰 후 본격적으로 타원형 액자 제작에 들어가는데. 나무 재단부터 모든 작업이 다 까다롭지만 가장 어려운 작업은 곧게 뻗어 자란 나무를 부러뜨리지 않고 타원형으로 만드는 것! 이를 위해 작업자가 선택한 방법은 뜨거운 물을 이용하기. 오랜 연구 끝에 개발해낸 방법으로 얇고 길게 자른 나무를 구부려 겹쳐서 타원형 액자를 완성하는데. 무늬 결까지 맞춰서 처음부터 통째로 깎아서 만든 것 같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온 몸이 녹초가 되어도 수제 액자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을 멈추지 않는 이들을 극한직업에서 만나본다.
#극한직업#명맥을잇는사람들#명맥#현장다큐#천연곱돋그릇#100년전통대장간#수작업#초대형타원형액자#극한
천연 곱돌 그릇을 만드는 가족
인천광역시 서구에는 곱돌 그릇의 명맥을 이어온 가족이 있다. 곱돌 그릇을 만드는 과정은 분업화로 이루어지는데. 첫 번째 과정은 천연석인 곱돌을 작업장으로 옮긴 후, 원석을 그릇이나 불판 모양인 원형으로 뚫기! 이때 사용되는 원석의 무게만 해도 무려 8t으로 원통형 기계로 원석 뚫을 때 마다 엄청난 소음과 진동을 6시간 이상씩 견뎌야 하는 고된 작업이다. 뚫은 원형 기둥을 그릇으로 가공하기 위해선 지게차를 이용해 원석을 뒤집어서 빼내야 하는데. 지게차 무게보다 원석이 무겁다 보니 자칫하면 지게차가 뒤집어져 크게 다칠 수 있어 지게차를 운전할 때 온 신경을 집중해야 한다. 이어서 크기에 맞게 자른 후 몇 차례의 내부 연마 과정까지 거친 곱돌 그릇은 실금이 가지 않도록 스테인리스를 띠처럼 테두리에 둘러주면 완성되는데. 비빔 그릇을 비롯해 고기를 구워 먹는 불판, 밥솥 등 다양한 종류로 생산된다. 이렇게 하나의 곱돌 그릇이 완성되기까지 손이 많이 가고 힘들다 보니 점점 일할 사람을 찾기 어려운 상황. 그래서 삼남매가 돌아가신 아버지의 뒤를 이어 연로하신 어머니와 함께 그 명맥을 잇고 있다는데. 가족이 힘을 모아 곱돌 그릇을 만드는 현장을 소개한다.
4대째 이어온 명맥, 100여 년 전통의 대장간
한편, 노량진 수산시장에는 칼을 생명처럼 다루는 조리사들이 줄줄이 방문하는 칼갈이 전문 가게가 있다. 끊임없이 밀려오는 손님들로 잠시도 쉴 틈이 없다는데. 회칼을 비롯해 식도, 가위 등 다양한 칼을 쓰는 사람에 맞게 갈아 주다 보니 대부분의 손님이 단골이다. 일단 녹슨 칼이 들어오면 4개의 숫돌을 차례로 거쳐 세심하게 연마 작업에 들어가는데. 이 과정을 거친 칼은 신문지에 갖다 대기만 해도 종이가 잘려 나갈 만큼 날카로운 칼날을 자랑한다. 가게 주인이 이렇게 칼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건 집안 대대로 대장간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현재도 그의 아버지는 대전에서 칼 전문 대장간을 운영하고 있다. 대장간 일은 크게 재료를 두드려서 형태를 잡아주는 한마 작업, 망치로 다듬어서 실제 칼 모양을 만들고 열처리하는 대장 작업, 마지막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칼을 가는 연마 작업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은 바로 연마 작업! 아무리 잘 만들어도 용도에 맞게끔 제대로 된 연마 과정이 없으면 제품의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아버지 대장간을 찾아와 아버지의 일을 도우면서 칼 전문 대장간의 명맥을 잇고 있다.
100% 수작업! 정성을 담아 완성되는 초대형 타원형 액자
그런가 하면, 서울특별시 종로구에는 누군가의 작품을 위해, 또는 추억을 위해 수제 액자의 명맥을 잇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이 만드는 액자는 다른 곳에서 흔하게 볼 수 없는 특별한 모양인데. 기본 사각형부터 원형, 타원형, 물방울 모양 등 작품이 최대한 돋보이게 보일 수 있게 맞춤 제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시회를 앞둔 작가에게 커다란 타원형 그림이 들어갈 액자를 의뢰 받은 작업자들. 치수를 잰 후 본격적으로 타원형 액자 제작에 들어가는데. 나무 재단부터 모든 작업이 다 까다롭지만 가장 어려운 작업은 곧게 뻗어 자란 나무를 부러뜨리지 않고 타원형으로 만드는 것! 이를 위해 작업자가 선택한 방법은 뜨거운 물을 이용하기. 오랜 연구 끝에 개발해낸 방법으로 얇고 길게 자른 나무를 구부려 겹쳐서 타원형 액자를 완성하는데. 무늬 결까지 맞춰서 처음부터 통째로 깎아서 만든 것 같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온 몸이 녹초가 되어도 수제 액자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을 멈추지 않는 이들을 극한직업에서 만나본다.
#극한직업#명맥을잇는사람들#명맥#현장다큐#천연곱돋그릇#100년전통대장간#수작업#초대형타원형액자#극한
- Category
-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 Tags
-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Sign in or sign up to post comments.
Be the first to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