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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리얼극장- 행복 -어머니 - 아들로 태어나지 못한 딸 조혜련과 어머니 제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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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림 된 모성의 부재, 그 결핍이 낳은 상처

채소를 키워 시장에서 장사를 했던 친정어머니를 도와 11살 무렵부터 시장에 나가 장사에 뛰어들었던 조혜련씨. “쑥갓 데려 가세요!”를 외치며 야무지게 장사를 했던 혜련씨에게

어느 순간 장사를 떠맡기다시피 한 어미니.
하지만, 사춘기 소녀가 된 후에도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시장에 나가야 했던,소녀 조혜련에게는 그 시절, 주변 사람들의 시선과 채소를 팔던 기억이 남모를 트라우마로 남아있다.

어린 딸을 시장으로 내몰 수밖에 없던 어머니의 사정과 그 사실을 알지 못했던 딸 조혜련.
그렇게 쌓인 오해와 갈등은 이번 여행을 통해 여실히 드러나게 되는데...

13식구의 생계를 위해 바쁘게 살 수밖에 없던 당시의 사실을 핑계 삼아 딸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지 못했던 어머니와, 그런 어머니의 사랑이 늘 고팠던 딸 혜련씨.

때문에 모녀는 사랑을 주는 것도 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익숙하지 않다.

어느덧 두 자식의 엄마가 된 현재의 혜련씨 역시, 자식에게 온전한 사랑을 쏟지 못했다. 그 시간이 부메랑이 되어, 사춘기가 된 자녀들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도, 제대로 엄마 노릇을 하는 방법도 서툴기만 한 혜련씨. 최고의 개그우먼의 자리엔 올랐지만 엄마로서는 많이 모자란 엄마가 될 수 밖에 없었다. 자식에게 살가운 엄마이고 싶지만 제대로 모성을 드러낼 줄 모르는 혜련씨와 어머니에게 일주일간의 동반 여행은 참으로 길게만 느껴진다.

행복을 찾기 위해 시작된 모녀의 고된 여정

아들 밖에 몰라 어머니에겐 그 어떤 고민조차 털어놓지 않았던 딸 조혜련과, 시집살이와 남편의 무능함에 고통 받았던 어머니.
두 사람이 간직했던 남모를 아픔과 슬픔. 모녀는 그간 털어놓지 못했던 이야기를 처음으로 쏟아놓으며 서로의 입장을 헤아려보고 이해해 보려 한다.

그런데, 그런 조혜련씨의 눈에 들어온 엄마의 몸.
아들을 낳기 위해 여덟 번의 출산을 한 어머니의 몸은 망가질 대로 망가져 버렸다.
그런 노모에게 일주일의 여정은 무리였을까.
밤새 화장실을 들락거리다 결국 병원으로 실려 가는 어머니.
아픈 엄마에 대한 걱정도 잠시, 강한 엄마인줄로만 알았던 어머니의 약한 모습에 혜련씨도 혜련씨도 점점 지쳐만 가는데....

아픈 몸 때문에 예민하고 까칠해진 어머니를 간호하며 진정한 엄마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는 혜련씨. 혜련씨의 간호 덕에 엄마는 조금씩 기운을 차리고 겨우 다시 여행을 떠나지만 엄마는 딸에게 또 아들의 이야기만 늘어놓는다.

지극정성 간호에도 아들만 찾는 엄마에게 서운함만 쌓여가는 딸.
과연 이 여행의 끝에서 모녀는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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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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