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메리카 남서부에 위치한 멕시코. 경이로운 자연풍경, 열정과 낭만이 가득한 나라! 평균 50도, 독한 술 테킬라(Tequila)를 마시며 거칠고(?) 터프하게(?) 여행을 시작해본다. 멕시코 사람들은 술을 친교의 수단으로 여긴다. 서로를 가깝게 만들고 삶을 한층 더 풍요롭게 만든다고 믿는단다. 테킬라 마을을 둘러싼 할리스코주(州)에서 만든 것이 ’진짜 테킬라‘로 인정된다는데. 그리고 그 테킬라에 곁들이는 이색 안주가 있다?! 그건 바로 메뚜기튀김! 아즈텍 시절부터 즐겨먹은 국민 간식이라는데. 눈 딱~ 감고 한입 먹어보니 바삭하고 고소한 게 씹을수록 매력적인 맛. 약 300종의 아가베 중 테킬라의 원료가 되는 아가베는 딱 하나, 바로 ’블루 아가베(Blue Agave)’. 멀리서 보면 푸른 물결같은 블루 아가베 농장으로 가본다. 가까이에서 본 아가베 수확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삽처럼 생긴 도구로 아가베의 단단한 잎사귀를 베어내고, 40킬로가 넘는 열매를 옮겨야 한다. 작열하는 태양 아래에서 이루어지는 작업. 땀이 비오듯 흐르고 고된 육체 노동을 잊기 위해 테킬라를 마시는 사람들. 멕시코를 대표하는 술 테킬라에는 멕시코 사람들의 진한 삶이 담겨 있다. “차로처럼 옷을 입는 것은 멕시코처럼 옷을 입는 것과 같다”라는 말이 있다. ’차로(Charro)‘는 바로 멕시코의 카우보이다. 스페인 식민 시절 들어온 가축. 그 이후 목축이 멕시코 전역으로 퍼졌다는데. 멕시코, 하면 생각나는 챙이 넓은 모자 ’솜브레로(Sombrero)‘ 또한 차로들의 필수템! 차로들이 펼치는 로데오 경기, 차레리아(Charreria)를 보러 가본다. 가축을 길들이기 위해 시작된 차레리아는 현재 멕시코의 국민 스포츠로 각광 받고 있다. 인기를 입증하듯 경기 종목만 수십가지. 달리는 말 앞발 잡기, 말을 타고 360도 회전하기 등 보기만 해도 입이 떡 벌어진다. 멕시코의 카우보이 차로는 보통 아버지에서 아들로 대물림 된단다. 전설적인 차로 챔피언 아버지와 차로에 도전하는 아들. 차로 부자父子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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