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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세계테마기행 - 시간을 거슬러 모로코- 아틀라스 최고봉 투브칼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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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북서부에 위치한 모로코는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의 영향을 받아 독특한 문화를 형성했다. 특히 대서양 연안에 자리한 엘자디다(El Jadida)는 16세기 포르투갈의 식민 요새 도시로 유럽과 이슬람 문화가 뒤섞인 모습을 볼 수 있어 200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인도로 가던 포르투갈 탐험가들이 아프리카에 도착해 만든 초기 정착지 중 하나인 마자간 요새(Fortification of Mazagan)에 올라 지난했던 과거를 떠올려 본다. ‘새롭다’는 뜻을 담고 있는 ‘엘자디다’의 이름처럼 주민들은 요새를 공동 화덕으로 변화시켰다. 하루 500~600개의 빵을 굽는다는 화덕에선 어떤 삶의 이야기들이 피어오를까. 항구 도시를 빠져나와 모로코 중부에 우뚝 솟은 아틀라스 산맥(Atlas Mts.)이 품은 작은 산골 마을 임릴(Imlil)을 찾는다. 이곳에서 해발 4,176m의 투브칼산(Tubkal Mt.) 트레킹을 시작한다. 평소 철인 3종 경기를 즐길 정도로 건장한 체력을 자랑했지만, 갑자기 찾아온 고소병에 한 걸음 떼기도 어려워진다. 과연 아틀라스산맥의 최고봉, 투브칼산의 정상에 설 수 있을까? 트레킹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 해발 2,314m에 자리해 현지인들이 ‘하늘 아래 첫 마을’이라고 부른다는 타시그딜트(Tacheddirt)로 향한다. 아틀라스산맥 깊숙한 곳에 있어 찾아가는 길도 쉽지가 않다. 그런데, 가파르고 구불거리는 도로 위를 별안간 염소 떼가 점령한다. 발이 묶인 제작진의 눈에 들어온 염소 주인, 무함마드 씨. 내친김에 그를 따라 염소 떼를 좇으며 평생 목축을 하며 살아온 그의 인생철학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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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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