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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세계테마기행 - 알프스의 심장 오스트리아- 또 다른 알프스, 동티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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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산맥이 국토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오스트리아. 그중에서도 266개 이상의 봉우리에 둘러싸여 있어 ‘오스트리아의 지붕’이라 불리는 동 티롤(Osttirol)로 간다!

최고 높이가 2,770m에 달하는 리엔츠 돌로미텐(Lienzer Dolomiten)은 약 200개의 등반 루트를 보유한 고산 산맥! 이탈리아의 암산 알프스 돌로미티와 정상의 모습이 비슷해 이름도 따왔다는데. 가쁘게 숨을 몰아쉬며 나선 하이킹. 단풍과 만년설로 뒤덮인 산맥, 그 아래 유채꽃밭까지 서로 다른 계절이 한눈에 들어오는 모습이 마치 시공간을 초월한 설화 속의 한 장면 같다.

내려오는 길에 산장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기로 하는데. 해발 1,616m 높이의 석회암 절벽 위 아슬아슬하게 자리한 돌로미텐 휘테(Dolomitenhütte). 눈이 많이 오면 4m까지 쌓이는데 그 풍광에 반해 스물일곱 젊은 나이에 주인이 된 스칼렛 씨를 만난다. 발코니로 나가 산맥을 가득 둘러싼 운무가 장관을 이루는 풍경을 본다. 심지어 방도 통창으로 되어 있어 전망대가 따로 없는데. 가만히 앉아 산신령이 불쑥 나타날 것만 같은 산맥의 절경을 만끽한다. 산장 안에서는 티롤 지역의 별미도 맛볼 수 있는데. 주로 겨울에 즐겨 먹는 음식인 사슴고기 굴라쉬(Hirschedelgulasch)를 먹고 긴장한 몸을 달래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알프스산맥 가운데 해발 1,450m 높이에 있어 연중 절반이 겨울이라는 오버틸리아흐(Obertilliach) 마을! 어젯밤에 눈이 와서 오늘 눈을 갖고 논다는 한 소년. 자연의 흐름에 따라 살아가는 소년과 한바탕 눈싸움을 벌이니 문득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이다.

목조주택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화재의 위험이 큰 이 마을에는 특이한 직업을 갖고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는 남자가 있다. 다름 아닌 화재로부터 마을을 지키는 야간 경비원! 600년에 이르는 마을의 야간 경비원 전통을 잇기 위해 밤마다 마을을 순찰하는 요셉 씨는 마을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이다. 10m 이상 눈이 쌓일 때가 많아 순찰이 쉽지 않다는데. 그러나 오늘도 사명감으로 순찰에 나서는 그의 삶을 엿본다.

해발 3,798m에 달하는 오스트리아 알프스의 최고봉, 그로스글로크너! 이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그로스글로크너 알프스 고산 도로(Großglockner Hochalpenstraße)를 달려야 한다. 5월부터 10월까지, 일 년 중 6개월만 개방해 서둘러 갔지만, 비바람에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 과연 하늘은 알프스의 풍경을 보여주었을까?

알프스의 흔치 않은 자연을 체험할 수 있다고 해 찾은 케른텐주(Kärnten). 숲길을 걷다 시냇물을 발견했는데 수증기가 모락모락~! 김이 나는 시냇물의 정체는 다름 아닌 천연 온천?! 눈이나 비가 온 다음 날에만 땅에서 솟아난다는 간헐천! 물의 평균 온도가 29도! 주저 없이 온천에 몸을 담그고 여정으로 쌓인 여독을 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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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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