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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세계테마기행 - 인생의 쉼표 베트남 북부- 구름도 쉬어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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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도 쉬었다 가는 길을 따라 진정한 쉼을 가져보는 여정. 웅장한 산들이 끝없이 이어지는 라오까이(Lào Cai)로 간다.

처음으로 찾은 곳은 해발고도 2,000m에 달하는 북서부 고개의 왕 오 꾸이 호 패스(Đèo Ô Quy Hồ)! 베트남판 ‘선녀와 나무꾼’의 배경지로 꼭대기가 구름에 덮여 있는 날이 많아 ‘구름 패스’라고도 불린다. 험난한 고갯길을 지나 정상에서 마주한 아름다운 풍경! 한참 풍경을 만끽한 뒤 관광객들의 포토 스폿, 오 꾸이 호 천국 문(Cổng trời Ô Quy Hồ)을 지난다.

구름을 발아래 두고 사는 마을이 있다고 해 찾아간 쪼안탠 마을(Làng Choản Thèn). 전 주민이 하니족으로 독특한 문화를 유지하고 있다는데. 소박한 행복을 지키고 사는 그들에게서 어릴 적으로 돌아간 듯한 편안함을 느낀다.

한국에서 온 손님이 처음이라며 음식을 준비해 주는 홈스테이 주인 부부. 닭 내장 요리 등 하니족 전통 음식이 총출동했다.

본격적으로 나선 마을 탐방. 마을 입구 정자에 웬 아이들이 바글바글한데. 학교가 쉬는 날 부모님을 돕기 위해 나와 땅콩이며 야콘과 비슷한 식감의 꾸섬덧(Củ Sâm Đất)을 판매하는 중이란다. 조카까지 업고 나온 아이들의 모습이 정겹다.

고산지대에 사는 소수민족들은 추위에 몸을 덥히기 위해 술을 마셨다는데, 마당에서 분주하게 하니족의 전통 술을 빚고 있는 모자를 만난다. 쌀로 만드는 모습이 언뜻 우리의 막걸리 담그는 방법과 비슷해 보이는데 실상은 증류주! 재료가 제각각이라 집마다 맛이 다르다는 하니족의 전통 술맛을 느껴본다.

마을 한편에서 흘러나오는 ‘툭툭’ 소리를 듣고 따라간 곳. 그곳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만들고 있는 남자들! 만들고 있는 것의 정체는 바로 대나무 밥상(Mâm Mây)이라고. 이제는 대나무가 많지 않아 다른 곳에선 살 수 없다는데, 하나를 완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무려 12일이란다. 하니족은 꼭 하나씩 갖고 있는 상인데 밥상뿐 아니라 조상들 제사나 신께 제물을 바칠 때도 사용하는 상이라고 한다. 전통을 잇기 위한 숭고한 마음들이 모인 그 현장을 체험해 본다.

북부의 대표 절경 계단식 논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 패러글라이딩에 도전! 위에서 바라보니, 마치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색다른 기분을 느낀다.

마지막 여정지는 꽝닌(Quang Ninh)성 옌뜨산 꼭대기에 위치한 옌뜨 동 사원(Yên Tử Chùa Đồng)이다! 깎아지를 듯한 절벽 위에 자리 잡고 있어 구름에 둘러싸인 풍경이 신성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곳에 올라 기도하는 사람들. 그들과 함께 마음 깊숙이 자리한 간절한 마음을 꺼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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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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