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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세계테마기행 - 카메라 메고 어슬렁, 파키스탄- 사진으로 파키스탄을 훔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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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메고 어슬렁 떠난 느린 여행의 첫 목적지는 옛 실크로드의 거점 도시 페샤와르(Peshawar). 목적지로 향하는 길목, 탁실라(Taxila)에서 만난 화려한 트럭에 호기심이 동한다. 트럭들의 정체는 파키스탄에서만 볼 수 있는 예술의 한 분야인 트럭아트(Truck Art)! 말과 호랑이, 꽃 등 알록달록 그림 옷에 방울과 화려한 패턴의 장신구가 화려하다. 트럭아트에는 유행이 있어, 1년에 한 번씩 장식을 교체하고 그 비용도 어마어마 하다고! 파키스탄 사람들이 트럭아트에 진심인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고대 간다라 왕국의 수도였던 페샤와르. 어슬렁어슬렁 시장골목을 걷다가 오래된 극장을 발견한다. 이끌리듯 들어간 극장 안 풍경은 우리가 사랑했던 영화 ‘시네마 천국’을 빼닮았다. 200년 된 영화관 건물에서는 70년이 넘은 낡은 영사기로, 30년 전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새로운 영화가 나와도 ‘옛날 영화’만 한 게 없다는 파키스탄 사람들의 낭만, 극장이 품은 영화 같은 이야기를 사진으로 담아본다.

페샤와르의 명소, 마하바트 칸 모스크(Mahabat Khan Mosque)를 찾아가는 길. 페샤와르 구시가지의 시장 안다샤르 바자르(Andarshar Bazaar)의 골목으로 향한다. 모스크의 입구는 시장과 연결된 소박한 모습. 삶의 터전과 하나 된 기도의 공간에서 삶과 종교는 하나가 된다.

페샤와르의 저녁, 시장 골목에서 맛있는 냄새가 솔솔 퍼진다. 냄새의 정체는 전 세계에서 최고라는 페샤와르 양고기 요리! 냄새에 홀려 양고기 요리인 신와리 카라이(Shinwari Karahi)를 맛본다. 양고기 탕과 양고기 숯불구이로 배를 채우며 파키스탄의 전통 식사 문화도 체험해 본다.

판다르밸리(Phander Valley)에서는 빙하와 만년설이 녹아 흐른 강에서 송어를 낚는 청년들을 우연히 만난다. 긴 기다림 끝에 송어잡이에 성공하고, 흔쾌히 송어 바비큐 파티에 알렉스를 초대한 파키스탄의 두 청년. 잘생긴 얼굴이 닮아 보였는데, 알고 보니 사촌 형제. 가족애가 뜨겁고 유대감이 깊은 파키스탄의 가족 문화. 술이 금지인 이슬람 사회, 하지만 흥만은 넘쳐난다. 두 송어 사촌 형제에게 파키스탄의 캠핑 춤(?)을 배우며 ‘사촌 형제’의 인연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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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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