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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세계테마기행 - 파미르와 톈산 3,500km를 가다- 유목민의 삶, 노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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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산산맥 해발 1,940m 지점에 눈부시게 푸른 호수가 있다. 바로 사르첼렉 호수(Sarychelek Lake). 기대에 부풀어 찾아간 그곳에서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듣는다. 지난밤에 내린 눈으로 말을 타지 않으면 산을 오르기 어렵다는 소식! 20세기가 돼서야 발견된 이 호수는 생김새가 햇빛을 담은 양동이 같다고 하여 ‘황금 양동이’라는 뜻의 이름이 붙여졌다. 험난한 길을 헤쳐 도착한 사르첼렉 호수! 푸르진 않지만, 눈 쌓인 풍경도 운치 있다. 그 장엄한 경관을 바라보며 숭고한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해 본다.

사르첼렉을 뒤로하고 향한 곳은 나린 주(Naryn)의 앗바시(Atbashi). 키르기스스탄에서도 유목민들이 가장 많이 머무는 나린 주. 끝없는 평원에서 양치기 부자(父子)를 만났다! 수 대에 걸쳐 앗바시 마을에 살고 있다는 가족. 봄맞이 새해 명절 노루즈(Nooruz)를 쇠기 위해, 이곳 사람들은 아침부터 분주하다. 주방에서는 보르소크(Boorsok) 준비가 한창. 반죽을 기름에 튀겨 만든 키르기스스탄의 전통 빵! 바삭하고 쫀득한 식감이 매력적이다. 그리고 명절 밥상의 주인공인 양고기. 그런데, 아들 나즈굴 씨가 내어준 것은 바로 양의 눈?! 생전 처음 먹는 양 머리 고기 맛은 어떨까?

앗바시 마을 주민들의 따스한 마음을 간직한 채 비슈케크(Bishkek)로 간다. 노랫소리와 아이들 웃음소리로 가득 찬 알라투 광장(Alatoo Square). 노루즈 행사 준비가 한창이다. 며칠 뒤면 시작될 노루즈 명절! 북적거리는 비슈케크 도심으로 기대에 찬 발걸음을 옮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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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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