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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세계테마기행 - 풍경 속의 집 독일·오스트리아- 나만의 낙원을 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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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한 번은 꿈꿔본 저마다의 낙원을 짓고 사는 사람들을 만난다. 독일에서 가장 따뜻한 지역으로 풍부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바덴뷔르템베르크주(BadenWürttemberg). 매년 이맘때 독일은 봄이 왔음을 축복하는 마이바움(Maibaum) 축제로 떠들썩한데. 축제 준비에 한창인 구타흐-블라이바흐(Gutach-Bleibach) 마을에서는 이날을 맞아 특별한 살롱이 열렸다. 손님은 마을의 어린 여자아이들! 전통의상을 골라 입고 옷에 어울릴 만한 머리 손질을 받는 것까지 전부 공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높이가 무려 24m에 달하는 거대 나무 기둥! 생명의 회복과 다산을 상징해 마을 전체에 복을 퍼뜨린다고 믿는다는데. 그래서 축제 당일, 이 기둥으로 하는 특별한 이벤트가 있다고! 근육질 몸매의 장정들이 아니면 위험해서 시도조차 할 수 없다는 이벤트의 정체는 무엇일까?

오싹한 소문이 가득한 험악한 숲에 낙원을 지어놓고 사는 남자가 있다? 400년 된 숲속의 농가를 거의 그대로 보존해 살고 있는 건축가 하디 씨를 만난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거대 박공지붕이 눈길을 사로잡는데. 궂은 날씨로부터 외벽을 보호하기 위해 크게 짓는 것이 지역 전통이라고. 마치 지붕이 집 전체를 감싸 안고 있는 듯한 형태! 그런데 지붕 아래 주거 공간뿐만 아니라 헛간, 외양간까지 다 있다? 춥고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의 특성이 반영된 집이라는데. 오래된 집을 부수고 새로 짓기보다 망가진 부분만 수리하고 보존하는 데 더 가치를 둔다는 하디 씨. 그에게 이 집은 운명 같았다는데. 그가 집에 한 것보다 집이 자신에게 해준 게 더 많다는 그의 사연은 무엇일까.

하디 씨의 집을 포함해 총 321개의 마을을 품고 있는 슈바르츠발트(Schwarzwald). 독일 남서부 11,100㎢를 차지하는 광활한 산악지대로 햇빛이 들지 않을 정도로 나무가 빽빽해 ‘검은 숲’이라 불린다. 과거에는 들어가자마자 길을 잃을 만큼 혹독한 마경이었다는데. 헨젤과 그레텔도 길을 잃었다는 숲을 지나 동화 같은 분위기의 중세 마을, 바트 빔펜(Bad Wimpfen)으로 간다. 옛 왕궁의 성채 중 하나였던 블루 타워(Blauer Turm)는 마을의 랜드마크! 마을에서 가장 높은 이 타워에 낙원을 짓고 사는 사람이 있으니, 바로 독일 최초의 여성 탑 지기, 블랑카 씨! 28년째 탑에 살며 세 명의 자녀도 키워냈다는 그녀의 삶을 들여다본다.

스케일이 남다른 낙원 같은 마당이 있다고 해 찾아간 마지막 장소. 도착한 곳은 얼핏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다른 마당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인데. 둘러보던 중 돌연 마당을 달리기 시작하는 기차! 얼떨결에 기차를 타고 아버지의 꿈을 대신 이루기 위해 마당에 철로를 만들었다는 헤랄드 씨 모자의 삶 속으로 들어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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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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