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 100년의 세월이 내려앉은 한옥에서 60여 년 남도의 손맛을 이어오는 ‘대원식당’의 아침은 분주하다. 나무 마루와 서까래 먼지를 쓸고 닦고, 창호지 발린 나무문도 일일이 손가락을 넣어 먼지를 닦아 낸다. 게다가 새해가 되면 구멍 난 창호지를 새로 바르는 작업도 한다. 덕분에 한옥은 반질반질 윤을 내며 손님을 맞이한다. 대원식당의 손맛을 지켜 오는 주방 이모들은 기본 10년에서 20년을 함께 지낸 사이라, 26첩 수라상을 만들고 차리는 동안 큰소리 한 번 나는 일이 없다. 일은 고되지만 전통 한정식 맛을 이어간다는 자부심으로 오늘도 맛깔 나는 한상을 차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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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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