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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한국기행 - 한반도 평화기행2 1부 금강산 가는 길, 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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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에 이르는 첫 고을이란 뜻의 양구.
DMZ 접경지역인 양구의 ‘두타연’과 ‘금강산 가는 옛길’은
한국전쟁 후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했고
‘펀치볼’ 마을은 과거 세 번의 검문을 통과해야 출입할 수 있었다.
한국사 강사 최태성과 방송인 김일중이 양구를 돌아보며
분단의 의미와 평화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본다.

“금강산에서 내려오는 물길과 남한의 물이
합쳐지는 곳이 두타연입니다.”

“두타연”은 금강산에서 내려오는 물길과
양구 비아리에서 내려오는 물길이 만나 생긴
폭포와 연못을 두고 하는 말이다.
한국전쟁 이후 50여 년간 사람의 출입이 금지되다
지난 2004년 일반인에게 빗장이 열렸다.
그 때문일까, 원시의 자연환경이 그대로 남아있는 두타연은
열목어, 산양 등 멸종위기 동식물들이 서식하는
1급 청정 생태계의 보고가 되었다.

두타연으로 흐르는 금강산 물길을 거꾸로 오르다 보면
만나게 되는 길, “금강산 가는 옛길”이다.
부산에서 양구를 거쳐 함경도로 가는 31번 국도 일부다.
이곳에서 금강산까지의 거리는 불과 32km.
언제쯤 우리는 이 길을 따라 금강산에 갈 수 있을까?

“예전에 어르신들은
반나절이면 금강산에 가셨다고 합니다.”

민통선 최북단에 자리한 ‘편치볼’. 해안면의 다른 이름이다.
한국전쟁 당시 이곳을 본 종군기자가 마을의 생김새가 마치
펀치볼(Punch Bowl, 음료를 담아내는 그릇) 같다고 해 붙여졌다.
예전에는 반나절이면 금강산에 소풍을 갔던 곳.
하지만 한국전쟁 후 황폐해진 마을은
정부의 이주정책과 대북 선전촌으로 재조성됐다.
대형 깃대봉과 북을 향해 문이 나 있는 이주민 주택 등
마을 곳곳에 그 당시 풍경들이 남아있다.

“뭘 심어도 안 돼. 시래기 때문에 여태 먹고 살았어.”

한국전쟁 이후 펀치볼은
황폐해진 땅과 추운 날씨로 농사가 어려웠다.
절망 속에 희망이 피어나듯
이주민들의 고된 삶을 지탱해 준 건 시래기였다.
이주민 부부 김창선, 정은윤 씨 또한 시래기 덕분에
자식들 고생시키지 않고 키웠다는데…

한반도 중동부 최전방 마을,
펀치볼에 사는 김창선, 정은윤 부부가 생각하는
평화란 무엇일까?

#한국기행#한반도평화기행2#금강산가는길#양구#두타연#펀치볼#중동부최전방마을#김일중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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