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SON PARK - Homecoming MV
Laputa (Tribute to Lyle Mays)
2020년 2월, 우리는 위대한 작곡가 한 명을 잃었습니다. Lyle Mays의 죽음은 저를 포함한 많은 뮤지션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였습니다. 저 또한 그가 생전에 작곡했던 노래들로 인해 많은 영향을 받았던 사람으로서, 그에게 헌정하는 음악을 쓰고 싶었습니다. Laputa는 걸리버여행기에서 3번째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하늘에 떠있는 섬으로, 이곳의 사람들은 사색을 좋아하고 항상 무언가를 깊이 생각합니다. 그런 점이 제가 생각하는 Lyle Mays의 이미지와 맞아떨어진다고 느꼈고, Lyle Mays가 죽고 그의 영혼이 갈 곳이 있다면 아마 Laputa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곡의 전반부에선 그가 Last Train Home에서 탔던 열차를 타고 Laputa를 향해 가는 장면을, 그리고 곡의 후반부에선 Laputa에 도착해서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을 묘사했습니다.
Composer/Arranger : Jason Park
Piano : Jason Park
Guitar : Charlie Jung
Drums : 송영빈
String Arrangement : steven @ studio NICHE
Mixing/Mastering : steven @ studio NICHE
Homecoming
2017년에 미국의 보스턴으로 건너가 유학생활을 시작했었습니다. 해외에 거주해본 경험이 없던지라 더욱 긴장한 채로 시작했던 미국에서의 생활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재미있었고, 그 곳에서 보내는 하루하루가 뮤지션으로서 너무나 뜻깊은 경험들이었습니다.
하루는 보스턴의 한 재즈클럽에 Ben Wendel이라는 섹소포니스트의 공연을 보러 갔었는데, 그가 첫곡을 마치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며, “저는 보스턴에서 태어나지 않았지만, 왠지 모르게 보스턴에 올때마다 Homecoming의 기분을 느낀다”라는 말을 전했습니다. 그 말이 제 가슴 속 어딘가를 공명시켰습니다. “내가 집처럼 느끼는 곳은 어디일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되었고, 어린 시절 가족들과 함께 보냈던 소중한 기억들, 그리고 이제는 제 2의 고향처럼 느껴지는 보스턴에 대한 감정에 집중하며 한음 한음 소중하게 써내려가보았습니다.
Composer/Arranger : Jason Park
Piano : Jason Park
Hammond Organ : Jason Park
Saxophone : Timotius Simanjuntak
Bass : Aubrey Situmorang
Drums : 홍지형
Mixing/Mastering : steven @ studio NICHE
Frozen Banana
어렸을 때 저희 가족은 과일을 얼려먹는 걸 좋아했는데, 그중 가장 인기있던 메뉴는 얼린 바나나였습니다. 바나나를 채썬다음에 냉동실에 넣어놓으면 한조각씩 집어먹을 수 있는 천연 아이스크림이 탄생합니다! 바나나를 까서 젓가락을 꽂아놓은 채 얼리면 하드 아이스크림이 되기도 합니다.
미국에서 유학하면서 힘든 시기가 있었어요. 문득 어렸을 때 먹었던 ‘얼바’가 떠올라서 마트에서 바나나를 사와서 만들어봤습니다. 한 입 먹자마자 어렸을 때 생각이 나고, 가족들의 따뜻한 사랑이 느껴지면서 행복해지더라구요. 입안에 오물오물 차가운 바나나를 담은 채 바로 피아노 앞으로 달려가 그 기분을 곡으로 표현했습니다.
Composer/Arranger : Jason Park
Keyboard : Jason Park
Hammond Organ : Jason Park
Guitar : Kyumin Han
Drums : 홍지형
Mixing/Mastering : steven @ studio NICHE
Stuck in My House
불과 몇 해 전, 전 세계 사람들이 집 밖으로 나가지 못했던 시기를 함께 겪었습니다. 잡혀있던 공연 스케줄은 전부 취소되어, 백수 그 자체의 삶을 살게 되었죠. 집에서 칩거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함께 연주하던 사람들이 그리웠고, 무대가 그리웠고, 관객들이 그리웠습니다. “여기서 내보내줘!”라는 목소리가 마음 속에 계속 울려퍼졌습니다. 그 때에 작곡한 노래입니다. 집 안에 갇혀 있는 답답함, 관객들에 대한 그리움, 내가 원래 있던 무대 위로 돌아가고자 하는 열망 등의 감정을 담았습니다.
Composer/Arranger : Jason Park
Keyboard : Jason Park
Hammond Organ : Jason Park
Guitar : Ben Suarez
Bass : Kentaro Mashimo
Drums : Danylo Dmyterko
Percussion : Thomas Antonio Debelian
Mixing/Mastering : steven @ studio NICHE
I’m Sorry
소중한 사람일 수록 잘해주고 싶고, 내가 이 사람에게 상처주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길 바랍니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예기치 못한 때에, 예기치 못한 일로 저는 그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게 됩니다. 어쩌면 소중한 사람이기에 그 상처가 배가 되는게 아닐까요.
하루는 상대방에게 미안하다고 했더니,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어?” 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너무 당황했어요. 처음에는 그 사람이 처음으로 그런 말을 한 게 당황스러웠지만, 이내 그 당황스러운 감정은 미안하다는 말 이외에는 정말 아무 말도 떠오르지 않는 저 자신에게로 향했습니다.
그 날의 사과가 제가 그 사람에게 했던 마지막 사과가 되었습니다. “미안하다는 말밖에 못해서 미안하다.”
Composer : Jason Park
Piano : Jason Park
Guitar : Ben Suarez
Bass : Aubrey Situmorang
Drums : Danylo Dmyterko
Percussion : Thomas Antonio Debelian
Mixing/Mastering : steven @ studio NICHE
Nightscape
창밖으로 본 보스턴의 밤 거리는 참 아름다웠습니다.
Composer/Arranger : Jason Park
Piano : Jason Park
Hammond Organ : Jason Park
Guitar : Ben Suarez
Bass : Jack Schwenke
Drums : Danylo Dmyterko
Percussion : Thomas Antonio Debelian
Mixing/Mastering : steven @ studio NICHE
Enchanted Love
사랑에 빠지면 마법같은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저는 워낙 소심해서 짝사랑만 하다가 끝나는 경우가 허다한데요. 겉으로는 표현하지 못하지만 마음 속에서는 강렬한 불꽃이 피어오르곤 합니다. 상상 속 세계에서의 저는 그 사람과 손잡고 하늘도 날아보고, 근사한 빌딩의 스카이라운지에서 와인을 한잔 나누기도 하고, 한번도 가보지 못한 나라를 함께 여행하기도 하고, 예쁜 불꽃놀이도 함께 보고, 눈이 오는 날 따뜻하게 안아주기도 합니다. 그런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 보면 세상이 평소에 보지 못했던 빛들로 가득차게 되더라구요. 그런 마법에 걸리게 되면 “아 내가 사랑에 빠졌구나” 라고 확신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맛있는 걸 먹어도 그 사람이 떠오르고, 감동적인 영화를 봐도 그 사람이 떠오르고, 일하다가 지칠 때에도 그 사람들 떠올리며 더 열심히 일하게 되고, 괜히 돈을 더 모으게 되고, 괜히 생활습관에 신경쓰게 됩니다. 그러면서 마음 속으로만 외치는거에요. “당신을 사랑합니다!”
보통 그러다 끝납니다. 혼술 엔딩.
Composer/Arranger : Jason Park
Piano : Jason Park
Hammond Organ : Jason Park
Guitar : Ben Suarez
Synth Bass : Jason Park
Drums : Danylo Dmyterko
Percussion : Thomas Antonio Debelian
Mixing/Mastering : steven @ studio NICHE
OUTRO
Composer/Arranger : Jason Park
Piano : Jason Park
Mixing/Mastering : steven @ studio NICHE
#JASONPARK #Homecoming
Laputa (Tribute to Lyle Mays)
2020년 2월, 우리는 위대한 작곡가 한 명을 잃었습니다. Lyle Mays의 죽음은 저를 포함한 많은 뮤지션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였습니다. 저 또한 그가 생전에 작곡했던 노래들로 인해 많은 영향을 받았던 사람으로서, 그에게 헌정하는 음악을 쓰고 싶었습니다. Laputa는 걸리버여행기에서 3번째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하늘에 떠있는 섬으로, 이곳의 사람들은 사색을 좋아하고 항상 무언가를 깊이 생각합니다. 그런 점이 제가 생각하는 Lyle Mays의 이미지와 맞아떨어진다고 느꼈고, Lyle Mays가 죽고 그의 영혼이 갈 곳이 있다면 아마 Laputa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곡의 전반부에선 그가 Last Train Home에서 탔던 열차를 타고 Laputa를 향해 가는 장면을, 그리고 곡의 후반부에선 Laputa에 도착해서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을 묘사했습니다.
Composer/Arranger : Jason Park
Piano : Jason Park
Guitar : Charlie Jung
Drums : 송영빈
String Arrangement : steven @ studio NICHE
Mixing/Mastering : steven @ studio NICHE
Homecoming
2017년에 미국의 보스턴으로 건너가 유학생활을 시작했었습니다. 해외에 거주해본 경험이 없던지라 더욱 긴장한 채로 시작했던 미국에서의 생활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재미있었고, 그 곳에서 보내는 하루하루가 뮤지션으로서 너무나 뜻깊은 경험들이었습니다.
하루는 보스턴의 한 재즈클럽에 Ben Wendel이라는 섹소포니스트의 공연을 보러 갔었는데, 그가 첫곡을 마치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며, “저는 보스턴에서 태어나지 않았지만, 왠지 모르게 보스턴에 올때마다 Homecoming의 기분을 느낀다”라는 말을 전했습니다. 그 말이 제 가슴 속 어딘가를 공명시켰습니다. “내가 집처럼 느끼는 곳은 어디일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되었고, 어린 시절 가족들과 함께 보냈던 소중한 기억들, 그리고 이제는 제 2의 고향처럼 느껴지는 보스턴에 대한 감정에 집중하며 한음 한음 소중하게 써내려가보았습니다.
Composer/Arranger : Jason Park
Piano : Jason Park
Hammond Organ : Jason Park
Saxophone : Timotius Simanjuntak
Bass : Aubrey Situmorang
Drums : 홍지형
Mixing/Mastering : steven @ studio NICHE
Frozen Banana
어렸을 때 저희 가족은 과일을 얼려먹는 걸 좋아했는데, 그중 가장 인기있던 메뉴는 얼린 바나나였습니다. 바나나를 채썬다음에 냉동실에 넣어놓으면 한조각씩 집어먹을 수 있는 천연 아이스크림이 탄생합니다! 바나나를 까서 젓가락을 꽂아놓은 채 얼리면 하드 아이스크림이 되기도 합니다.
미국에서 유학하면서 힘든 시기가 있었어요. 문득 어렸을 때 먹었던 ‘얼바’가 떠올라서 마트에서 바나나를 사와서 만들어봤습니다. 한 입 먹자마자 어렸을 때 생각이 나고, 가족들의 따뜻한 사랑이 느껴지면서 행복해지더라구요. 입안에 오물오물 차가운 바나나를 담은 채 바로 피아노 앞으로 달려가 그 기분을 곡으로 표현했습니다.
Composer/Arranger : Jason Park
Keyboard : Jason Park
Hammond Organ : Jason Park
Guitar : Kyumin Han
Drums : 홍지형
Mixing/Mastering : steven @ studio NICHE
Stuck in My House
불과 몇 해 전, 전 세계 사람들이 집 밖으로 나가지 못했던 시기를 함께 겪었습니다. 잡혀있던 공연 스케줄은 전부 취소되어, 백수 그 자체의 삶을 살게 되었죠. 집에서 칩거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함께 연주하던 사람들이 그리웠고, 무대가 그리웠고, 관객들이 그리웠습니다. “여기서 내보내줘!”라는 목소리가 마음 속에 계속 울려퍼졌습니다. 그 때에 작곡한 노래입니다. 집 안에 갇혀 있는 답답함, 관객들에 대한 그리움, 내가 원래 있던 무대 위로 돌아가고자 하는 열망 등의 감정을 담았습니다.
Composer/Arranger : Jason Park
Keyboard : Jason Park
Hammond Organ : Jason Park
Guitar : Ben Suarez
Bass : Kentaro Mashimo
Drums : Danylo Dmyterko
Percussion : Thomas Antonio Debelian
Mixing/Mastering : steven @ studio NICHE
I’m Sorry
소중한 사람일 수록 잘해주고 싶고, 내가 이 사람에게 상처주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길 바랍니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예기치 못한 때에, 예기치 못한 일로 저는 그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게 됩니다. 어쩌면 소중한 사람이기에 그 상처가 배가 되는게 아닐까요.
하루는 상대방에게 미안하다고 했더니,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어?” 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너무 당황했어요. 처음에는 그 사람이 처음으로 그런 말을 한 게 당황스러웠지만, 이내 그 당황스러운 감정은 미안하다는 말 이외에는 정말 아무 말도 떠오르지 않는 저 자신에게로 향했습니다.
그 날의 사과가 제가 그 사람에게 했던 마지막 사과가 되었습니다. “미안하다는 말밖에 못해서 미안하다.”
Composer : Jason Park
Piano : Jason Park
Guitar : Ben Suarez
Bass : Aubrey Situmorang
Drums : Danylo Dmyterko
Percussion : Thomas Antonio Debelian
Mixing/Mastering : steven @ studio NICHE
Nightscape
창밖으로 본 보스턴의 밤 거리는 참 아름다웠습니다.
Composer/Arranger : Jason Park
Piano : Jason Park
Hammond Organ : Jason Park
Guitar : Ben Suarez
Bass : Jack Schwenke
Drums : Danylo Dmyterko
Percussion : Thomas Antonio Debelian
Mixing/Mastering : steven @ studio NICHE
Enchanted Love
사랑에 빠지면 마법같은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저는 워낙 소심해서 짝사랑만 하다가 끝나는 경우가 허다한데요. 겉으로는 표현하지 못하지만 마음 속에서는 강렬한 불꽃이 피어오르곤 합니다. 상상 속 세계에서의 저는 그 사람과 손잡고 하늘도 날아보고, 근사한 빌딩의 스카이라운지에서 와인을 한잔 나누기도 하고, 한번도 가보지 못한 나라를 함께 여행하기도 하고, 예쁜 불꽃놀이도 함께 보고, 눈이 오는 날 따뜻하게 안아주기도 합니다. 그런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 보면 세상이 평소에 보지 못했던 빛들로 가득차게 되더라구요. 그런 마법에 걸리게 되면 “아 내가 사랑에 빠졌구나” 라고 확신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맛있는 걸 먹어도 그 사람이 떠오르고, 감동적인 영화를 봐도 그 사람이 떠오르고, 일하다가 지칠 때에도 그 사람들 떠올리며 더 열심히 일하게 되고, 괜히 돈을 더 모으게 되고, 괜히 생활습관에 신경쓰게 됩니다. 그러면서 마음 속으로만 외치는거에요. “당신을 사랑합니다!”
보통 그러다 끝납니다. 혼술 엔딩.
Composer/Arranger : Jason Park
Piano : Jason Park
Hammond Organ : Jason Park
Guitar : Ben Suarez
Synth Bass : Jason Park
Drums : Danylo Dmyterko
Percussion : Thomas Antonio Debelian
Mixing/Mastering : steven @ studio NICHE
OUTRO
Composer/Arranger : Jason Park
Piano : Jason Park
Mixing/Mastering : steven @ studio NICHE
#JASONPARK #Homecoming
- Category
- 환대 - Entertainment
- Tags
- K-CULTURE, korean Music, MV
Sign in or sign up to post comments.
Be the first to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