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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cutView] 보이스피싱 뺨치는 막무가내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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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서울 격전지 중 한 곳인 서울 마포을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대항마로 출전을 준비하고 있는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의 본선 경쟁력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마포을에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황인자 의원측에 따르면 지난 1월 17일 A 리서치 회사에서 실시한 전화 면접조사에서 조사원은 강용석 전 의원 등 4명의 새누리당 예비후보를 거론하면서 누가 새누리당 후보로 적합한지 등을 물었다.
그런데 강용석 전 의원은 1월 초부터 이미 서울 용산 출마 의사를 밝혔으며, 이후 줄곧 용산 출마를 준비해오다 31일에는 용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게다가 마포을에 출사표를 던진 새누리당 예비후보 가운데 황인자 후보는 당시 여론조사에서 출마 예상자로 언급되지 않았다.
면접조사 전화를 받은 제보자는 "강용석 전 의원은 이미 이달초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서울 용산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왜 이런 조사를 하느냐", "또 왜 황인자 후보는 명단에서 빠져 있냐"고 따져묻자 해당 조사원은 당황해하면서도 작성된 설문 내용을 계속 읽어 내려가면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황인자 예비후보측은 "용산에서 출마하는 강용석 전 의원을 마포을 예비후보에 포함시켜 여론조사 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제보자가 기록을 남기기 위해 녹취를 한 것"이라며 "게다가 특정 후보를 조사에서 배제하는 바람에 사퇴설 등이 나도는 등 마포을 선거 상황이 심각하게 왜곡되고 있는데 선관위가 철저한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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