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올해로 개점 110년을 맞는 종로구 예지동의 광장시장. 몇 년 전, 인기 예능 프 로그램을 통해 푸짐한 먹거리가 알려지 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죠. 먹거리 뿐 아니라 한복과 원단 그리고 구제의류 역시 광장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주요 품목. 광장시장은 육의전에 맞서 민간상인들이 세운 최초의 사설시장이자 남대문상 권을 장악하고 종로 진출을 벼르던 일 본인들을 견제하기 위해 설립된 민족시 장이기도 합니다. 처음 단층한옥으로 들어섰던 시장 점포 는 한국전쟁 때 모두소실되고 1959년, 재건사업의 일환으로 지금의 3층 건물로 신축됐습니다. 1960년대 들어 동대문시장에서 광장시 장으로 이름을 바꾸고 80년대까지 한복 과 원단 전문시장으로 명성이 자자했던 광장시장. 동대문근처 이현에는 채소와 과일이 많고 서쪽 봉래동 부근 칠패엔 생선이 많아 상인들 사이에 동부채, 칠패어란 말이 생길 만큼 성시를 이뤘던 옛 시장. 민간 민족시장으로 시작돼 100 여 년... 광장시장은 다시 한 번 그 시절의 풍요를 기대하며 여전히 사람 사는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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