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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TV] 영상기록 서울, 시간을 품다 - 제162회 한국적 교회의 생명력 "경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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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구 장충단로, 도로에 면해 있으면서도 굳게 닫힌 고성처럼 우뚝 선 건물 하나. 외부 십자가도 없이 도심속 수도원처럼 사람들을 맞는 경동교회입니다. 예배당 입구도 뒤편에 있어 계단을 둘러 입구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나오게 돼있죠. 세속에서 벗어나 신성으로 가는 길을 상징한 건축적 의도입니다. 벽돌을 쪼개 깨진 면을 바깥으로 보이게 붙여 어느 하나 같은 모양의 벽돌이 없는 건물 외벽엔 창문을 거의 두지 않은 것도 특징입니다. 반유신, 민주화운동에 참여하며 오랫동안 교회를 이끌었던 강원용목사와 경동교회는 기독교의 한국화에 선구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죠. 그리고 한국 건축의 특징을 현대화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던 김수근과의 만남, 경동교회의 얼굴은 그렇게 탄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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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채널 - TV 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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