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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TV] 영상기록 서울, 시간을 품다 -제94회 전후 최초의 정부기념건축 자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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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초 반공을 국시로 하는 5.16군사 정부가 한국을 아시아의 반공 종주국으로 만들겠다는 의도로 남산에 세운 자유센터와 국제 자유회관.
당시로선 대규모 공사로 시작된 국가 차원의 기념물이었지만 현재의 자유센터는 건축가 김수근의 초기 대표작으로만 기억되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7층 아시아 반공연맹을 위한 본관으로 설계된 자유센터는 준공 당시 별도의 외장재를 쓰지 않고 콘크리트의 거친 질감을 드러낸 노출 콘크리트 공법으로 지어졌지만 현재 자유센터 외벽엔 페인트가 칠해져 있다. 노출 콘크리트 자체가 기념비적인 건축물의 모든 것을 바꿔버린 셈이다.현대건축의 거장 르 코르뷔제가 처음으로 시도한 노출 콘크리트 공법은 그의 제자였던 김중업에 이어, 김수근의 여러 작품에도 적용돼 이른바 1960년대 노출 콘크리트 시대를 열었다. 자유센터는 지붕 아래 높이만큼 하늘로 뻗은 캔틸레버(cantilever 벽체 또는 기둥에서 튀어나온 보)와 거대하게 조각된 열주로 조형미를 연출했고 로비로 이어지는 중앙계단으로 건물의 권위를 강조하고 있다. 기념비적 건축의 특성이 반영된 높은 천장과 넓은 공용공간은 애초 반공이념의 상징적 공간으로 들어선 자유센터의 큰 특징이자 압도적인 스케일을 드러낸다. 건물 뒤편 출입구에 걸린 명패만이 화려하고 웅장했던 건물의 역사를 담고 있을 뿐, 냉전이 해체된 후 건물의 용도 변화는 불가피해졌다. 그러나 젊은 건축가가 예술로 도전해 시대의 산물로 빚어낸 자유센터는 지금의 모습과 함께 계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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