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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을 앞둔 아버지의 심경변화 #sh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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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관’은 하늘이 준 천직

서울 송파경찰서 방이지구대, 이곳에는 33년 동안 일밖에 모르며 근면 성실한 자세로 근무해온 경찰관 편윤배 씨가 있다. 한시라도 쉴 틈 없이 바쁘고 분주한 삶을 살아온 그는 매일 아침 동료들을 모아놓고 ‘앞서자!’ 구호를 선창하고, 출근길 지하철을 기다리는 시간에도 운동을 쉬지 않으며 가만히 멈춰서 있는 법이 없다. 의욕 넘치는 성격으로 잘 못 하는 족구도 적극적이고 열심히 임하는 편윤배 씨.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인지 더는 몸이 예전만큼 따라주질 않는다. 시간이 흐를수록 생각대로 따라주지 않는 건 퇴직일도 마찬가지. 하지만 힘들고 어려운 일일수록 열심히 임하면서 극복해 내고, 그렇게 성과를 쌓아 올린 인생이었다. 퇴직 후의 고난과 역경도 ‘내가 뭐든 못하겠어? 닥치는 대로 하면 되겠지.’라며 막연하게 어떻게든 이겨내리라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점점 그런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걸 깨닫기 시작했다.


△ 내가 가장 바보같이 산 것 같아

화물, 택시, 버스 면허증, 응급구조사, 경비지도사, 공인중개사 자격증까지. 각종 자격증을 따며 이미 퇴직 후를 준비하고 있다는 동료들의 말에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는지 신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괜히 더 기가 죽고, 소외감이 드는 편윤배 씨. 답답한 마음에 찾아간 경찰전직지원센터에서 만난 은퇴를 앞둔 비슷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퇴직 후의 인생이 더 막막하게만 느껴진다.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지? 어떻게 되는 거지?’ 불안해하며 되뇌는 그 말. 인생이 ‘경찰관’ 그 자체였기 때문에 다른 일은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일만을 생각하며 살아왔을 뿐인데, 이렇게 사는 게 바보같이 사는 것이었는지…. 편윤배 씨는 자꾸 회의감이 든다.


△ 남는 게 하나도 없어, 장고도에서의 고백

편윤배 씨에게 장고도는 나고 자란 곳, 그 이상으로 특별한 의미의 고향이다. 섬을 떠나면서 성공하기 전에는 돌아오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편윤배 씨. 그렇게 신문 배달부터 비료 포대 만드는 일까지 안 해본 일 없이 독하게 살아왔던 그였다. 그런 그는 장고도에서 환영받는 존재였고, 객지로 나가 홀로 자수성가를 이뤄낸 마을의 자랑이었다.

고향 사람들과 어울리며 옛날이야기를 나누던 어느 밤. 그는 퇴직 후를 걱정하며, 나지막이 고백한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남는 게 하나도 없다고. 그리고 괜찮다며 스스로 격려한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고, 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편윤배 씨. 처음 해보는 일이 쉽지만은 않지만, 과연 그는 잘해낼 수 있을까.


#EBS #알고e즘 #은퇴전야 #은퇴 #경찰관 #퇴직 #인생 #노후 #장고도 #고향 #자수성가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프레임人 은퇴전야 - 푸른 제복이여, 안녕
????방송일자: 2016년 1월 4일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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