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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 전문가’ 이원덕 교수 "국제사법재판소 가면 협상 가능성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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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수 논설위원 직격 인터뷰: 한일관계 최고전문가 이원덕 교수의 ‘일본 무역보복’ 해법은?
한-일 간 첨예한 과거사 갈등이 무역 갈등으로 번졌다.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 배상 판결에 반발해온 일본이 최근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3종의 수출규제 조처를 취한 데 이어 지난 주말엔 전략물자 수출 우대국가 명단인 ‘화이트 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겠다고 공언했다.

정면충돌로 치닫는 한-일 관계, 배경은 무엇이고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까. 또 해법은 무엇일까. 한-일 관계 전문가인 이원덕(57) 국민대 일본학과 교수를 만나 물었다. 지난 보름간 일본에 체류하다 13일 귀국한 이 교수는 “일본의 경제 보복 발표는 총리실 등 아베 총리 측근들과 경제산업성이 기습작전 하듯 단행했고 다른 부처는 몰랐다고 한다”며 “일본 언론과 지식층 사이에선 비판적 시각이 지배적”이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해법과 관련해선 “한-일 간 외교 협상으로 푸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정 안되면 대안으로 국제사법재판소(ICJ)에 가져가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는 15일 서울 공덕동 한겨레신문사에서 1시간30분 남짓 진행했다.

기획·진행: 박병수
연출: 박종찬

#일본무역보복 #이원덕 #한겨레_논설위원_직격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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