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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협정 70주년 특집 지식채널e 미니다큐 – 6·25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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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협정 70주년 특집 지식채널e 미니다큐 –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잊혀져가는 6·25전쟁에 대한 기억을
단단한 기록으로 만들고자 하는 야심찬 작업이다.

올해 2023년은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7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다.
많은 사람들은 6·25전쟁을 잊힌 전쟁, 지나간 역사라고 생각하지만,
대한민국은 지금도 엄연히 분단과 대치라는 정전협정의 느린 시간 속에 존재한다.

포성이 멈춘 지 70년이 흐르는 동안, 전쟁을 직접 경험했던 이들은
이제 하나 둘 사라지고 있다.
전쟁의 포화가 만들어 낸 거대한 비극과 상처는
개인의 소멸과 함께 사라지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6·25전쟁은 개인의 비극을 넘어서는 전 세계적 사건이었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전개된 공산 진영의 세계 혁명에 대한 야욕,
자유 진영과의 극한적 대립이 한반도라는 공간 속에서 응축되고 폭발한 것이다.

​전 세계 16개국 유엔군이 파병되고 중국과 소련이 직간접적으로 참전한 전쟁, 언제라도 3차 세계 대전으로 확전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였다.

하지만 1, 2차 세계 대전, 베트남전 등 다른 전쟁에 비해, 6·25전쟁은
충실히 기록되고 학술적 연구와 논쟁이 활발히 이루어진 전쟁은 아니었다.
문학작품이나 영화로 만들어진 경우도 그리 많지 않았다.
그 기록의 공백만큼 논란과 논쟁이 자리 잡았던 전쟁이기도 했다.

​1980년대 중반 국내 번역, 소개된 브루스커밍스의 ⟪한국전쟁의 기원⟫,
1994년 러시아 옐친 대통령이 김영삼 대통령에게 전달한 스탈린의 비밀 문서,
항미원조라는 기치 아래 참전한 중국 공산당의 기록물까지,
6·25전쟁은 아주 느린 속도로 한국 사회에 모습을 드러내 왔다.
6·25전쟁에 대한 담론은 여전히 새로운 이론 제기와 논쟁,
사료 발굴과 주장 기각 속에서 조금씩 변화하고 진화하고 있다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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