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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다시 만나기 위한 북송 재일동포 에이코의 생애 마지막 투쟁 | 다큐 인사이트 - 째포 에이코 | KBS 20241121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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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 인사이트 - 째포 에이코
열일곱 살에 북한으로 간 소녀
북한 정부를 겨누는 에이코의 마지막 투쟁

가와사키 에이코는 열일곱 살에 북한에 갔다.
교토의 조선학교에 다니던 여고생은
지상낙원이 된 위대한 조국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
에이코는 북송선에 올라 일본을 떠난 재일동포 중의 한 명이었다.
1959년 12월 14일에 시작된 북송사업은 재일동포 93,340명의 삶을 짓밟았다.
북송선을 탄 이들은 ‘째포(재일동포)’로 조롱받으며 숨 막히는 삶을 살아야 했다.
북한에 도착하자마자 속았다는 사실에 에이코는 자살을 생각했지만
환갑이 넘어서야 목숨을 걸고 탈출할 수 있었다.
93,340명 중에서 탈북에 성공한 이는 100명도 되지 않는다.
돌아온 에이코는 유린당한 재일동포들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일본에서 북한 정부를 상대로 제소했다.
2023년 10월 30일 도쿄고등재판소는 탈북한 재일동포 원고들에게
‘북송사업 피해에 대해 일본법원에 관할권이 있다’고 판결했다.
북송사업 피해에 대한 북한 정부의 책임을 인정한 역사적인 판결이었고,
이로써 북한 정부를 상대로 본격적인 손해배상 청구의 길이 열렸다.
에이코는 북한에 남겨둔 자식들을 만나야 하는 마지막 소망이 있다.
가족을 다시 만나기 위한 에이코의 생애 마지막 투쟁을 밀착했다.

“일본에서는 조센징으로, 북한에서는 째포로, 탈출해서는 탈북민으로,
어느 사회에서든 소외당하고 차별받았던
북송 재일동포들의 가혹한 운명을 기록하고 싶었다”_이호경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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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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