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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추모 열기'는 우리안의 차별과 폭력에 대한 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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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새벽 23세의 여성이 강남역 인근 술집 화장실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CCTV를 통해 확인된 피의자는 근처 식당에서 일하던 34세의 남성이었다. 범인은 여성들에게 자주 무시를 당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으며, 사건장소에 1시간 가량 숨어있다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피의자는 10시간여만에 잡혔지만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여성혐오 문제냐, 정신질환 문제냐’로 갑론을박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경찰은 지난 22일 강남 살인사건을 조현병 피의자 김모(34)씨에 의한 묻지마 범죄로 결론 내렸다. 여성을 겨냥한 증오 및 혐오의 증거가 뚜렷하지는 않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범죄 전문가들은 김씨가 증오 대상을 2년 전부터 여성으로 좁혔고, 사건 당일에도 남성들은 모두 돌려 보내는 대신 여성을 노린 점은 그냥 지나칠 일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서천석 서울신경정신과 원장은 “‘여성들이 나를 무시해 범행했다’는 김씨의 진술은 망상에서 기인했지만 여성혐오라는 사회적 맥락을 무시하기 어렵다”며 “여성이 남성을 무시하는 일이 남성에게 유독 불쾌한 사회 분위기가 아니라면 그런 말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온라인상에 퍼져있던 여성혐오에 대한 문제제기는 많았지만 이렇게 집단행동으로 나타난 것은 처음이다. 쌓여있던 여성혐오에 대한 반발감이 이번 사건을 통해 '나도 당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폭발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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