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뉴스]17.02.17 소중한 생명, 아는 만큼 지킬 수 있습니다

4. 공군, 자살예방교육 프로그램 시행 (심예슬)
김두연)
얼마 전 국방부가 발표한 지난해 병영문화혁신 성과를 보면
군내 자살자 수가 크게 줄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런 성과 가운데 공군의 자살예방교육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혜인)
공군은 지난 2011년 전 부대 순회교육을 실시하면서부터
자살인원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합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자체적으로 자살예방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올해 처음 시행하고 있는데요.
그 현장을 심예슬 하사가 취재했습니다.

공군은 올바른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해 주기적인 자살예방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공군본부 주관으로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교육은
자살 예방 전문교관을 임명해 전 부대를 돌며 진행되는데,
교육의 성과는 곧 바로 수치로 나타났습니다.
공군에서는 2009년 10명이던 자살인원이 2010년에는 13명으로 늘었는데,
2011년 자살예방 순회교육을 시작하면서부터
자살인원이 크게 줄어 10명 이하의 수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공군은 이에 그치지 않고 보다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
지난해 공군 장병들을 위한 맞춤형 자살예방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이를 위해 공군 군의관과 자살예방교관을 비롯해
민간 정신건강의학전문의와 임상심리사 등 군?내외 전문가들이 동원됐으며,
지난해 8월부터 약 5개월에 걸쳐 제작됐습니다.
(INT) 임세원 교수 / 공군 자살예방 전문교관
“간부나 병사들이 자살을 생각하고 있을 때 어떠한 언어적 신호, 상황적 신호, 행동적 신호를 보이는지를 모두 분석했습니다.”
새로 개발된 프로그램은 최근 5년간 발생한 실제 자살사례를 반영했습니다.
간부와 병사, 두 가지 사례를 바탕으로 제작된 드라마 형식의 동영상은
보는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또 동영상과 함께 배포된 워크북은
교육생들이 동영상을 시청한 뒤 등장인물이 보이는 여러 가지 문제 신호들을
다시 한 번 분석해볼 수 있도록 구성됐습니다.
공군은 이를 통해 교육생들의 자살에 대한 인식 개선은 물론
문제가 되는 상황들을 조기에 식별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공군은 앞으로 자살예방 전담교관을 전 부대에 배치할 계획입니다.
국방뉴스 심예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