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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를 그린 그림, 책을 그린 그림. 그 많던 문자도와 책거리를 어디로 갔을까? (KBS 20160724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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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16년 7월 24일 방영된 [특집다큐 - 우리가 사랑한 문자도와 책거리] 입니다.

■ 우리가 사랑했던 그림
효·제·충·신·예·의·염·치, 세상을 살아가는 도리를 생각하고 책의 힘을 믿었던 우리. 글자를 그린 그림과 책을 그린 그림을 집의 한 공간에 두고 살았다. 18세기 후반부터 200여 년 간 우리의 삶에 한 부분이었던 그림들을 이제는, 박물관에서나 만날 수 있다. 유교 문화 500년의 정신적 가치를 담은 문자도, 격변하는 시대 새로운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자신을 찾고 싶은 욕망이 담긴 책거리. 화려한 색채와 도상들이 수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문자도와 책거리, 만나보자.

■ 책가도 걸작을 만나다
책을 사랑한 왕, 정조의 책정치를 상징하는 궁중의 책가도. 8폭. 10폭의 크기에서 오는 장중함과 세심한 책과 사물의 배치가 보는 이를 압도한다. 정조가 책과 학문을 통해 이루고자 했던 꿈, 책가도 속에서 엿볼 수 있다.

■ 염원을 담은 문자도, 행복의 책거리
효·제·충·신·예·의·염·치 孝悌忠信禮義廉恥 8가지의 유교 덕목을 중국의 옛 이야기들과 결합해 그린 유교문자도는 우리만의 독특한 그림이다. 글자 속 잉어, 죽순, 할미새, 용, 파랑새, 거북이, 복숭아꽃, 봉황, 충절비들이 팍팍한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염원을 담고 있다.
정조의 책가도는 사대부, 양반, 평민 계층으로 유행하면서 구매자의 요구를 담은 다양한 도상들이 등장하는 책거리로 발전한다. 다산을 상징하는 수박, 가지, 오이, 석류 그리고 출세를 기원하는 공작 깃털, 부귀영화를 뜻하는 모란 등을 그려 넣고 행복한 꿈을 꾸었다.

■ 세계가 알아본 우리 그림
유교의 이념을 글 그림으로, 내면의 마음을 책 그림으로 그린 민족. 지금 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현대적인 미감으로 그려진 문자도와 책거리에 세계가 감탄한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그림이라 세계가 먼저 알아 본 그림들. 일본의 일본민예관과 프랑스의 국립기메동양예술박물관에 소장된 명작들을 찾아보고 어느 지점에서 그들이 감탄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 그 많던 문자도와 책거리를 어디로 갔을까?
20세기 초에만 해도 집에 걸려 있던 흔한 그림, 문자도와 책거리. 왜 이제는 우리들의 집에 없는 것일까? 그토록 믿었던 글과 책의 힘이 이제는 사라진 것일까? 그림을 보자. 우리가 잊은 것은 무엇이고 지금 다시 찾아야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림들이 답을 줄 것이다.

#문자도 #책거리 #그림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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