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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로 지구 해수면 최대 66m 상승. 서울 광화문도 다 잠긴다? ㅣ KBS 다큐인사이트 - 끓는 바다 23.07.14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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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는바다#지구온난화#이상기후

지난 4월 지구 전체 해수면 평균 온도는 21.1도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동안 지구에 축적된 열에너지의 90% 이상을 흡수하며 묵묵히 기후 위기의 완충지대를 해온 바다가 마침내 한계에 다다른 것이다. 뜨겁게 달아오른 바다는 미래의 재앙을 경고라도 하듯 지구 곳곳에 재난을 일으키고 있다. 지금 바다의 경고에 대답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생존할 수 없는 거주 불능 지구를 마주하게 될지도 모른다

지난해 최악의 홍수로 파키스탄 국토의 1/3이 물에 잠겼다. 1,700여 명의 사망자와 3,300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사람들의 삶의 터전은 모두 홍수에 휩쓸려 갔다. 한때 아시아의 스위스로 불렸던 휴양 도시 베린의 사람들 역시 집과 일자리를 모두 잃고,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예전의 삶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성서에나 나올 법한 홍수’로 파키스탄을 재앙으로 몰아넣은 것은 다름 아닌 ‘괴물 몬순’. 몬순은 왜 괴물이 되었을까?

인도네시아의 작은 마을 팀불슬로코.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물에 잠기고 있는 곳 중 하나다. 불과 30년 만에 농촌 마을은 어촌 마을이 됐고, 농부였던 주민들은 어부가 됐다. 물이 차오를 때마다 바닥을 높이다 보니 더는 집에서 허리를 펼 수조차 없는 지경이 됐다. 해수면 상승 속도는 이미 30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빨라졌고 지반침하, 허리케인 등과 맞물려 상상을 초월하는 재난을 만들고 있다. 맨해튼에서는 뉴욕시를 마비시켰던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 이후 5미터 높이의 방파제를 짓는 140억 달러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가 한창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방파제가 진통제와 같은 임시방편에 불과할 뿐,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경고한다.

먼 나라 이야기일 것만 같았던 최악의 가뭄은 우리에게도 찾아왔다. 올해 초 반세기만의 가뭄에 시달린 전남 지방은 도서지방을 중심으로 식수와 생활용수가 부족해 극심한 불편을 겪었다. 가뭄의 원인 역시 뜨거워진 바다. 엘니뇨와 라니냐의 일반적인 메커니즘마저 바꿔 놓은 것이다. 그리고 3년간 지속된 이례적인 ‘트리플 딥 라니냐’가 끝나기 무섭게 세계는 다시 ‘슈퍼 엘니뇨’의 공포에 떨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큰 빙하 바트나요쿨이 빠르게 녹아 압력이 줄어들면서 아이슬란드의 땅은 매년 2cm 이상 상승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빙하가 녹아 염분이 거의 없는 담수가 유입되면서 바다의 흐름까지도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다큐 인사이트-끓는 바다에서는 전체 바다의 흐름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북대서양의 멕시코만류에 지금 무슨 변화가 생기고 있는지, 또 변화는 어떤 재난을 일으키고 있는지 살펴본다.


모든 기후 지표가 최악으로 내닫는 2023년.
인간의 무한한 욕망은 결국 바다를 끓게 했고, 한계에 다다른 바다는 마침내 인간을 겨눴다.
우리는 과연 미래세대에게 지금처럼 아름다운 바다를 물려줄 수 있을까?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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