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토요일 밤 19시 10분 KBS 1TV)
“변함없다, 그 마음 - 경기도 의정부” (2022년 7월 2일 방송)
경기 북부의 수도 관문이자 교통과 문화의 중심지인 경기도 의정부. 조선시대 최고 의결기관인 의정부(議政府)의 관청 명칭이 지명이 되었을 만큼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지역으로 속한 곳이다. 볼수록 다양한 매력이 공존하는 경기도 의정부를 찾아가본다.
▶ 미군 주둔지이자 의정부의 역사를 간직한 뺏벌마을
한국전쟁 후 미군 부대가 자리를 잡으면서, 미군을 상대로 한 가게들이 하나둘 생기며 만들어진 동네, 뺏벌마을. 마을 주위에 배나무가 많았는데 미군들이 ‘배 밭’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해 뺏벌이라 부르던 것이 지금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한때는 의정부의 경제를 좌우할 정도로 부유한 동네였지만 점차 미군 부대가 철수하며, 당시 운영했던 가게들은 대부분 사라지게 되었다. 그럼에도 아직 장사를 이어오고 있는 가게가 있다는데. 시아버지 때부터 며느리까지, 장장 80년을 이어온 철물점이 그 주인공이다. 며느리이자 현재 사장인 장숙자 사장은 1982년 뺏뻘마을에 와 시부모님을 모시며 함께 철물점을 운영했지만 일찍이 시부모님과 남편이 작고하여, 현재는 홀로 철물점을 지키고 있다. 이곳에서 부모님 모시고 아이 낳아 키우던 추억이 있어 손님 없는 철물점을 떠나지 못한다는 장숙자 사장. 오랜 세월 살아온 동네를 떠나지 않은 채 지키고 있는 뺏벌마을 사람들을 만나본다.
▶ 향군클럽의 마지막 지배인 주인균 사장님
의정부 가능동을 걷다 보면 마치 지금도 손님들이 있을 것만 같은 오래된 클럽 하나를 만날 수 있다. 과거 미2사단 인근에 위치한 미군 전용 향군클럽이다. 1970년부터 향군클럽의 지배인으로 일하기 시작해 미군들이 모두 떠날 때까지, 향군클럽의 마지막 지배인으로 남았던 주인균 씨. 양평이 고향인 그는 10살 되던 해 발발한 6.25전쟁으로 아버지와 형제를 잃고, 미군의 도움으로 의정부로 오게 됐다. 그때부터 미군 막사에 머물며 잔일을 맡아 하는 하우스 보이로 일했다고. 그러다 군대 제대 후 절친했던 미군의 제안으로 본격적으로 향군클럽 지배인을 시작했다. 현재 84세인 그는 지배인 경력만 50년이 넘는다. 한때 발 디딜 틈 없던 클럽은 미군 부대가 이전되면서 서서히 발길이 잦아들다가 2019년 단 세 명의 미군을 마지막으로 향군클럽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었다. 하지만 곧 일반인들에게 아카이브 공간으로 공개될 예정. 시간이 멈춘 듯 그대로 남아있는 향군클럽을 돌아보며 잠시 과거 여행을 떠나본다.
#김영철의동네한바퀴 #뺏벌마을 #향군클럽
※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인기 영상 보기
[하이라이트]집주인의 인생의 전부가 된 2km 거대동굴 https://youtu.be/NDg9dxem7Z0
[하이라이트]순창 오일장의 명물, 시장 중국집&60년 전통 연탄불 유과 https://youtu.be/Qcr42xxXOjA
[하이라이트]이북식 김치만두 https://youtu.be/-bFnLsiim5c
[하이라이트]장승포 3대가 이어가는 70년 노포, “피란민 할아버지의 중국집” https://youtu.be/vnrrBac4vsk
[하이라이트]마장동 직송 왕십리 곱창구이 https://youtu.be/lhpVATbZwL4
“변함없다, 그 마음 - 경기도 의정부” (2022년 7월 2일 방송)
경기 북부의 수도 관문이자 교통과 문화의 중심지인 경기도 의정부. 조선시대 최고 의결기관인 의정부(議政府)의 관청 명칭이 지명이 되었을 만큼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지역으로 속한 곳이다. 볼수록 다양한 매력이 공존하는 경기도 의정부를 찾아가본다.
▶ 미군 주둔지이자 의정부의 역사를 간직한 뺏벌마을
한국전쟁 후 미군 부대가 자리를 잡으면서, 미군을 상대로 한 가게들이 하나둘 생기며 만들어진 동네, 뺏벌마을. 마을 주위에 배나무가 많았는데 미군들이 ‘배 밭’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해 뺏벌이라 부르던 것이 지금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한때는 의정부의 경제를 좌우할 정도로 부유한 동네였지만 점차 미군 부대가 철수하며, 당시 운영했던 가게들은 대부분 사라지게 되었다. 그럼에도 아직 장사를 이어오고 있는 가게가 있다는데. 시아버지 때부터 며느리까지, 장장 80년을 이어온 철물점이 그 주인공이다. 며느리이자 현재 사장인 장숙자 사장은 1982년 뺏뻘마을에 와 시부모님을 모시며 함께 철물점을 운영했지만 일찍이 시부모님과 남편이 작고하여, 현재는 홀로 철물점을 지키고 있다. 이곳에서 부모님 모시고 아이 낳아 키우던 추억이 있어 손님 없는 철물점을 떠나지 못한다는 장숙자 사장. 오랜 세월 살아온 동네를 떠나지 않은 채 지키고 있는 뺏벌마을 사람들을 만나본다.
▶ 향군클럽의 마지막 지배인 주인균 사장님
의정부 가능동을 걷다 보면 마치 지금도 손님들이 있을 것만 같은 오래된 클럽 하나를 만날 수 있다. 과거 미2사단 인근에 위치한 미군 전용 향군클럽이다. 1970년부터 향군클럽의 지배인으로 일하기 시작해 미군들이 모두 떠날 때까지, 향군클럽의 마지막 지배인으로 남았던 주인균 씨. 양평이 고향인 그는 10살 되던 해 발발한 6.25전쟁으로 아버지와 형제를 잃고, 미군의 도움으로 의정부로 오게 됐다. 그때부터 미군 막사에 머물며 잔일을 맡아 하는 하우스 보이로 일했다고. 그러다 군대 제대 후 절친했던 미군의 제안으로 본격적으로 향군클럽 지배인을 시작했다. 현재 84세인 그는 지배인 경력만 50년이 넘는다. 한때 발 디딜 틈 없던 클럽은 미군 부대가 이전되면서 서서히 발길이 잦아들다가 2019년 단 세 명의 미군을 마지막으로 향군클럽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었다. 하지만 곧 일반인들에게 아카이브 공간으로 공개될 예정. 시간이 멈춘 듯 그대로 남아있는 향군클럽을 돌아보며 잠시 과거 여행을 떠나본다.
#김영철의동네한바퀴 #뺏벌마을 #향군클럽
※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인기 영상 보기
[하이라이트]집주인의 인생의 전부가 된 2km 거대동굴 https://youtu.be/NDg9dxem7Z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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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마장동 직송 왕십리 곱창구이 https://youtu.be/lhpVATbZwL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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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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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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