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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춘에게 ‘사랑 노래’란? [어쩌다음악#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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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냉동차 배달기사였다. 좋아하는 사람 있냐는 말에 눈을 빛내며 이야기를 했다. 요즘 그 사람을 보려고 자주 이태원을 간단다. 페이스북으로 얼굴 좀 보자며 이름이 뭐냐 물었더니 모른다 했다. 보기만 하고 이름도 못 물어보았다고 했다. “그대는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 얼음처럼 반짝이고… 전화라도 걸어 그대 이름 부르고 싶지만 그만 전화번호도 그대 이름도 묻지 못했네.”(‘이태원의 밤’)
취재 구둘래
영상 조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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