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e For Us

넓은 곡창지대, 살아있는 자연과 흙 내음,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된 문화의 향기 가득한 경기 이천 ㅣ 한국 재발견 (KBS 20120915 방송)

E-Commerce Solutions SEO Solutions Marketing Solutions
38 Views

  • Thanks! Share it with your friends!

    You disliked this video. Thanks for the feedback!

ava
Published
한국 재발견 '황금빛 들녘의 가을 미소 - 경기 이천'

1. 황금빛 들판에 서니
오랫동안 우리 민족과 함께 해온 먹을거리인 쌀. 가을이 무르익으면 황금빛으로 물드는 들녘은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른 풍요의 상징이다. 땅이 기름지고 물 좋고 볕까지 좋아 “밥맛 좋다”고 소문난 경기도 이천에서는 이미 햅쌀 수확이 한창인데... 사상 유례 없는 가뭄과 최근까지도 이어진 폭우 등 온갖 수난 속에서도 튼실하게 여문 벼들이 고맙고도 기특하다. 임금님께 진상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밥맛 좋기로 유명한 이천쌀, 그 햅쌀 수확의 현장에서 풍요로운 가을을 미리 만나본다. 또한 쌀이 유명한 이천에는 풍년을 기원하고 감사하는 의미로 먹는 독특한 음식이 있다는데... 오곡을 의미하는 다섯 가지 색깔의 작은 만두를 커다란 만두피에 싸 볏가마니 모양으로 만드는 볏섬만두. 이 만두를 먹으면 소원이 이뤄진다는데... 소박해 보이는 만두 하나지만, 이천 사람들의 삶과 풍년에 대한 기원이 깃들어 있다.

2. 무병 장수와 만복을 기원하다 - 거북놀이와 농경문화
예로부터 우리 민족의 무병장수와 만복을 가져다주는 신령스러운 동물로 토속신앙의 대표적인 동물 가운데 하나인 거북이. 그 거북이를 모형으로 만들어 흥겨운 가락과 함께 각종 굿 등의 의식을 치르는 이천 거북놀이는 마을 주민 전체가 함께 즐기는 대동놀이로, 집안의 복을 빌며 액운을 맞는 의미와 함께 한해의 풍요로운 수확에 감사하는 거북놀이의 흥겨운 현장 속으로 들어가본다. 쌀이 유명한 이천에는 이렇게 다양한 농경문화의 전통이 이어지고 있는데... 짚을 이용해 다양한 공예품을 만들고 있는 이천식 할아버지를 만나본다. 이천의 장호원은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복숭아 산지로도 유명하다. 복숭아는 흔히 여름 과일로 알려져있지만, 장호원 복숭아는 9-10월까지도 생산되는데다 당도가 높고 맛과 향이 뛰어난 것으로 이름이 높은데... 농부의 땀과 정성이 오롯이 담긴 복숭아 수확 현장을 찾아가본다.

3. 장인의 혼과 열정이 살아 숨쉰다, 도자기 마을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도예가들이 가장 많이 밀집해있는 이천. 천 년 전 고려에 사신으로 왔던 중국의 선비 서극이 “중국의 도자기를 능가하는 천하 제일의 비색”이라고 극찬했다는 고려 청자를 완벽하게 재현해낸 곳이 바로 이천이다. 구한말과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쇠퇴했던 전통도자산업은 1950년대 말, 몇몇 도예가들이 이천에 모여들면서 그 맥이 살아나기 시작해 고려청자와 조선백자의 성공적인 재현과 함께 중흥기를 맞게 됐다는데... 이천의 도자기장인들과 그들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작품들 속에는 우리의 전통과 아름다움은 물론, 장인의 혼과 열정이 담겨있다. 전통적인 도자기는 물론,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도자기악기를 만드는 장인 등을 만나보고 한 시대와 우리의 문화가 담긴 도자기의 멋을 느껴본다.

4. 반룡송과 육괴정, 산수유
이천에서 가장 높은 원적산 기슭에 자리 잡은 도립리. 100년에서 500년 이상 수령의 산수유나무 1만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하늘에 오르기 전 또아리를 트는 용의 형상이 신비로운 반룡송이 지키고 있는 도립리는 1519년 기묘사화를 피해 낙향한 여섯 명의 선비들이 이상사회를 꿈꾸며 학문을 논했다는 육괴정이라는 정자도 남아있는데.... 학문은 물론 도와 의를 중요하게 여겼던 조선 선비들의 정신을 이어가는 곳이 있다. 도립리에 자리 잡은 도립서당. 대대로 한학을 해온 집안에서 자란 한재홍 훈장님이 문을 연 이곳엔 훈장님을 부모이자 스승으로 삼아 살고 있는 열댓 명의 아이들이 있다. 이곳에 머물면서 학교를 다니고, 글공부와 예절 공부를 한다는 아이들. 이 가운데는 도립서당에 머문 지 8년째로, 학교에도 다니지 않고 한학을 공부하며 댕기와 한복차림을 고수한다는 소년도 있는데.... 일반적인 가정과는 다른 엄격한 생활과 교육이지만 오랫동안 이어져온 전통과 학문, 예를 지키는 보람도 크다는 도립서당 훈장님과 아이들의 생활과 이야기를 엿본다.

#한국재발견 #경기이천 #곡창지대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KBS, 다큐멘터리, docu
Sign in or sign up to post comments.
Be the first to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