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큐온 -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것들
올바른 사회인으로 자라기 위해서 우리는 학교에서 무엇을 배워야 할까? 단순히 공부 잘하는 학생만을 원하는 시절은 끝났다. 지성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키우기 위해 학교가 바뀌어야 할 때! 세상의 변화에도 굴하지 않고 학생 스스로 지켜낸 ‘무감독시험’과 치열한 노력 끝에 탄생한 ‘양심 교육법’은 현시대가 원하는 ‘인성 엘리트’를 길러내고 있다. 우리 사회 곳곳 다양한 인성교육 사례를 통해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것은 무엇인지 돌아보고 학교 교육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생각해 본다.
■ 학식은 사회의 등불, 양심은 민족의 소금 - 문을 넘어 사회에 퍼지는 제물포고등학교의 ‘양심 인성교육’
1954년 개교 후 70년 동안 인천의 명문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제물포 고등학교. 민족교육자 길영희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치며 피폐해진 나라를 교육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설립했다. 이런 뜻을 이루기 위해 제물포고등학교엔 전국 최고 수준의 교사와 학생이 모였고, ‘양심’을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최고의 가치로 여겼다. 제물포고등학교의 ‘양심’을 통한 인성교육은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제물포고등학교의 시험 시간엔 감독 교사가 없다. 무감독 시험은 교사와 학부모, 학생 모두의 의심과 걱정 속에 시작했지만, 학교의 끊임없는 양심 교육과 지원 아래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학생은 ‘양심의 1점은 부정의 100점보다 명예롭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무감독 시험 선서식에 참여하고 시험을 치른다. 학교의 담당 교사는 처음 무감독 시험이 시작되고 교실 밖으로 나간 순간이 가장 힘든 순간이었다고 밝힌다.
제물포고등학교의 인성교육은 치열한 연구와 인고의 노력 끝에 이루어졌다. 학생의 인성 함양을 위해 학교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양심을 지켜야 한다는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학교 곳곳엔 양심을 강조하는 게시물이 붙어 있고, 학생은 자발적으로 양심지원단을 꾸려 양심 포럼을 개최하고, 양심 전시회를 여는 등 양심의 중요성을 탐구한다.
■ 영국 인성교육 체계를 완성하다 - 주빌리 센터 & 엘베담 히스 프라이머리 스쿨
오늘날 전 세계 학교가 직면한 문제는 20~30년 전과 확연히 다르다. 청소년의 핵심 문제는 도적적 정체성 형성. 영국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 인성교육 전문 기관 주빌리 센터는 학생들이 직면한 도덕적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심리학과 철학, 교육 등을 바탕으로 ‘미덕’을 연구하고, 다양한 덕목을 학교 수업에 접목하 인성교육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주빌리 센터의 인성교육 시스템은 유럽과 미국, 아시아 등 전 세계 전문가들이 개발에 참여하였으며, 옥스퍼드 대학교를 비롯한 영국 내 다양한 교육기관에서 시행해 영국 인성교육 체계를 이끌고 있다.
엘베담 히스 프라이머리 스쿨은 영국 주빌리 센터와 영국 교육기준청에서 선정한 최고의 학교 중 한 곳이다. 이 학교에는 교칙이 없다. 학생은 입학 후 다섯 손가락을 펼쳐, ‘존중, 책임, 인내, 정직, 친절’ 다섯 가지 덕목을 외우고 이해한다. 교내 모든 교사와 직원 그리고 학부모들의 설문 조사를 통해 만들어진 다섯 가지 덕목은 학생의 학교생활 전반에 함께 한다. 문학 수업 시간엔 작품을 감상하고 다 함께 시나리오를 만들며 다섯 가지 덕목이란 무엇인지 탐구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 과정에서 주인공의 감정을 마주하고 주인공이 직면한 어려움을 스스로 판단해 미덕으로 이겨낼 수 있도록 한다.
■ 정직을 통한 인성교육의 산실, 진주 삼현여자중학교
1970년 정직한 마음을 통한 전인교육을 목표로 설립된 삼현여자중학교. 무감독 시험을 시작으로 무인매점과 기부의 날을 운영해 인성교육의 산실로 자리 잡았다. 이 학교 인성교육의 특징은 무엇이든 학생이 주체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프로그램엔 자발적으로 지원한 담당 위원이 존재한다. 무인매점 위원은 계산에 관여하지 않고 학용품과 간식 등 물품 관리와 회수 금액 정산만을 담당한다. 무인 매점엔 돈을 받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학생 스스로 양심에 의해 계산이 이루어 진다. 형편이 어려운 학우를 돕기 위해 시작한 기부의 날 역시 자발적 참여가 핵심이다. 버스비와 간식비 등을 아낀 학생이 기부하고 기부의 날 위원은 정산한다. 교사는 학생과 떨어진 곳에서 오직 지켜보기만 할 뿐이다. 다양한 인성교육을 통해 학생 스스로 배워나갈 수 있도록 하는 삼현여자중학교만의 인성교육을 만난다.
■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것
소중한 학창 시절을 지나 빛나는 졸업장을 가슴에 거머쥐고 어른이 된 우리들. 우리의 삶 속에서 그 배움은 어떻게 남아있나. 전 세계를 관통하는 교육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얻기 위해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모든 사람에게 물었다. ‘당신이 학교에서 배운 것은 무엇인가?’ 이 답을 들으며 우리가 지금을 살아가는 아이에게 꼭 가르쳐야 할 것이 무엇인지 돌아본다
※ 이 영상은 2024년 10월 19일 방영된 [다큐온]입니다.
#학교 #교육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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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사회인으로 자라기 위해서 우리는 학교에서 무엇을 배워야 할까? 단순히 공부 잘하는 학생만을 원하는 시절은 끝났다. 지성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키우기 위해 학교가 바뀌어야 할 때! 세상의 변화에도 굴하지 않고 학생 스스로 지켜낸 ‘무감독시험’과 치열한 노력 끝에 탄생한 ‘양심 교육법’은 현시대가 원하는 ‘인성 엘리트’를 길러내고 있다. 우리 사회 곳곳 다양한 인성교육 사례를 통해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것은 무엇인지 돌아보고 학교 교육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생각해 본다.
■ 학식은 사회의 등불, 양심은 민족의 소금 - 문을 넘어 사회에 퍼지는 제물포고등학교의 ‘양심 인성교육’
1954년 개교 후 70년 동안 인천의 명문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제물포 고등학교. 민족교육자 길영희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치며 피폐해진 나라를 교육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설립했다. 이런 뜻을 이루기 위해 제물포고등학교엔 전국 최고 수준의 교사와 학생이 모였고, ‘양심’을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최고의 가치로 여겼다. 제물포고등학교의 ‘양심’을 통한 인성교육은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제물포고등학교의 시험 시간엔 감독 교사가 없다. 무감독 시험은 교사와 학부모, 학생 모두의 의심과 걱정 속에 시작했지만, 학교의 끊임없는 양심 교육과 지원 아래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학생은 ‘양심의 1점은 부정의 100점보다 명예롭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무감독 시험 선서식에 참여하고 시험을 치른다. 학교의 담당 교사는 처음 무감독 시험이 시작되고 교실 밖으로 나간 순간이 가장 힘든 순간이었다고 밝힌다.
제물포고등학교의 인성교육은 치열한 연구와 인고의 노력 끝에 이루어졌다. 학생의 인성 함양을 위해 학교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양심을 지켜야 한다는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학교 곳곳엔 양심을 강조하는 게시물이 붙어 있고, 학생은 자발적으로 양심지원단을 꾸려 양심 포럼을 개최하고, 양심 전시회를 여는 등 양심의 중요성을 탐구한다.
■ 영국 인성교육 체계를 완성하다 - 주빌리 센터 & 엘베담 히스 프라이머리 스쿨
오늘날 전 세계 학교가 직면한 문제는 20~30년 전과 확연히 다르다. 청소년의 핵심 문제는 도적적 정체성 형성. 영국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 인성교육 전문 기관 주빌리 센터는 학생들이 직면한 도덕적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심리학과 철학, 교육 등을 바탕으로 ‘미덕’을 연구하고, 다양한 덕목을 학교 수업에 접목하 인성교육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주빌리 센터의 인성교육 시스템은 유럽과 미국, 아시아 등 전 세계 전문가들이 개발에 참여하였으며, 옥스퍼드 대학교를 비롯한 영국 내 다양한 교육기관에서 시행해 영국 인성교육 체계를 이끌고 있다.
엘베담 히스 프라이머리 스쿨은 영국 주빌리 센터와 영국 교육기준청에서 선정한 최고의 학교 중 한 곳이다. 이 학교에는 교칙이 없다. 학생은 입학 후 다섯 손가락을 펼쳐, ‘존중, 책임, 인내, 정직, 친절’ 다섯 가지 덕목을 외우고 이해한다. 교내 모든 교사와 직원 그리고 학부모들의 설문 조사를 통해 만들어진 다섯 가지 덕목은 학생의 학교생활 전반에 함께 한다. 문학 수업 시간엔 작품을 감상하고 다 함께 시나리오를 만들며 다섯 가지 덕목이란 무엇인지 탐구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 과정에서 주인공의 감정을 마주하고 주인공이 직면한 어려움을 스스로 판단해 미덕으로 이겨낼 수 있도록 한다.
■ 정직을 통한 인성교육의 산실, 진주 삼현여자중학교
1970년 정직한 마음을 통한 전인교육을 목표로 설립된 삼현여자중학교. 무감독 시험을 시작으로 무인매점과 기부의 날을 운영해 인성교육의 산실로 자리 잡았다. 이 학교 인성교육의 특징은 무엇이든 학생이 주체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프로그램엔 자발적으로 지원한 담당 위원이 존재한다. 무인매점 위원은 계산에 관여하지 않고 학용품과 간식 등 물품 관리와 회수 금액 정산만을 담당한다. 무인 매점엔 돈을 받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학생 스스로 양심에 의해 계산이 이루어 진다. 형편이 어려운 학우를 돕기 위해 시작한 기부의 날 역시 자발적 참여가 핵심이다. 버스비와 간식비 등을 아낀 학생이 기부하고 기부의 날 위원은 정산한다. 교사는 학생과 떨어진 곳에서 오직 지켜보기만 할 뿐이다. 다양한 인성교육을 통해 학생 스스로 배워나갈 수 있도록 하는 삼현여자중학교만의 인성교육을 만난다.
■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것
소중한 학창 시절을 지나 빛나는 졸업장을 가슴에 거머쥐고 어른이 된 우리들. 우리의 삶 속에서 그 배움은 어떻게 남아있나. 전 세계를 관통하는 교육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얻기 위해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모든 사람에게 물었다. ‘당신이 학교에서 배운 것은 무엇인가?’ 이 답을 들으며 우리가 지금을 살아가는 아이에게 꼭 가르쳐야 할 것이 무엇인지 돌아본다
※ 이 영상은 2024년 10월 19일 방영된 [다큐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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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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