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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 10년.. 대지진과 쓰나미, 후쿠시마 원전 폭발이 불러온 비극과 공포의 현장 | KBS 스페셜 “대지진, 위기의 일본” (KBS 110320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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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스페셜 “대지진, 위기의 일본” (2011.03.20 방송)


지진과 쓰나미, 그리고 연이은 원전 폭발.
끔찍한 재앙에 신음하고 있는 일본.
그 드러나지 않는 일본인 내면의 공포를 KBS의 3인의 PD가 현지 밀착 취재.
문제의 후쿠시마 제 1원전,
그 설계를 담당했던 오구라 씨를 KBS스페셜 팀이 만나
이번 폭발의 근본적 원인에 대해 알아본다.

▶ 방사능 공포에 휩싸인 일본
현재 일본은 지진의 공포를 넘어서 연이은 원전의 폭발로 인한 방사능 누출 공포에도 떨고 있다.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폭발사고가 있었던 후쿠시마 원전에서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수치의 방사능이 측정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첫 폭발 직후 후쿠시마 인근에는 평소 검출량의 100배가 넘는 방사선량이 측정되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자폭탄 투하를 경험한 일본인들은 공포에 휩싸였다. 원전 인근 마을에는 비상이 걸렸고 피난길에 나선 차들이 몰리면서 도로는 극심하게 정체되었다. 원전 피난민들은 19곳에서 방사성 오염 검사를 받았다. 후쿠시마와 하네다의 공항도 아예 일본을 떠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 원전은 왜 폭발했나?
원전 폭발은 유례없는 9.0의 대지진에서 비롯되었다. 지진과 함께 원전 가동이 멈추었고 냉각수 공급이 중단되면서 냉각 기능에 이상이 생겼다. 핵연료봉 온도는 올라갔고 다음 날 1호기에서 수소폭발이 일어났다. 최초 피복자가 생기며 정부는 해수를 쏟아 붇는 마지막 대안까지 사용했지만 나머지 연료봉에서 연이은 폭발이 계속되었다. 특히 4호기의 폭발로 1시간동안 평상시 6개월분의 방사능이 유출되면서 사태는 점점 심각해졌다. 폭발과 화제가 연이어 일어난 4호기는 현재 형체를 찾아보기도 힘든 상태. 여기 최후의 50인만이 위험을 무릅쓰고 냉각수 투입에 힘쓰고 있다. 국내에서도 방사능과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져가는 가운데, KBS 스페셜 팀은 후쿠시마 원전 폭발 과정을 상황에 따라 구체적으로 정리했다. 뿐만 아니라 원전폭발의 원리, 방사능 누출의 위험성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 한국의 원전 상황 등을 국내외 전문가를 통해 심층 분석 했다.

▶ 공포의 시작, 지진
방사능 공포, 그 원인은 지진이었다. KBS 스페셜 팀은 진원지에서 수백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곳이지만 지붕이 흔들릴 정도의 강진을 겪었다는 일본의 수도 도쿄를 찾았다. 신칸센은 물론 도심열차도 모든 운행을 중단한 상태였다. 방사능에 대한 공포로 거리에는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여진이 진행 중인 상황, 도쿄시민들은 동경대지진설과 후지산 폭발 가능성, 무엇보다 원전 폭발에 대한 불안감에 떨고 있다.

▶ 원전은 지금도 위기상황
일본은 계속해서 헬리곱터를 이용한 해수 투하 작업과 지상 냉각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언론에 따르면 각종 방식으로 냉각수를 쏟아 붓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작전 전후의 방사선량에는 별 변화가 없었다고 한다. 외신들의 반응도 회의적이다. 미국에서는 4호기 의 냉각수가 고갈됨으로써 일어날 폭발의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또 살수작업이 행해지고 있는 1,2,3호기에도 증기 폭발로 인한 격납용기 손상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육지와 공중을 통한 총력전에도 불구하고 상황 제어에 실패한다면 어떤 시나리오가 전개되는 것일까. 일본은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동일본대지진 #후쿠시마 #쓰나미 #원전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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