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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의 대수로, 주베일 항만, 해외건설 경험이 일천한 극동의 작은 나라가 어떻게 대규모 중동 건설공사를 맡게 됐을까? (KBS 20131012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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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극장 - 사막에서 금을 캐다, 중동특수(特需) 40년

1. 가자 중동으로! 중동특수
비행기를 몇 번이나 갈아타야 하는 먼 이국땅에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땀방울이 떨어졌다. 70년대 중반부터 나도 한번 잘살아보자는 일념으로 그들은 중동건설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절제된 생활, 고된 노동,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싸우며 그들은 보다 나은 내일을 소망했다. 그리고 땀방울과 눈물로 얼룩진 그들의 꿈은 지금도 열사의 땅, 중동 건설 현장에서 계속되고있다. 사우디 현지 취재를 통해 40년의 흔적을 따라가 본다.

2. 오일쇼크, 위기에서 기회를 찾다
1973년 1차 오일쇼크와 1978년 2차 오일쇼크로 인해 우리나라 경제가 휘청거렸다. 원유가를 무려 4배나 올린 중동 산유국의 정책으로 중화학 공업에 한창이던 우리나라가 입은 피해는 다른 어느 나라보다 컸다. 오일달러가 넘쳐나게 된 중동 국가들은 국가기간산업 건설을 추진하게 되었고, 우리는 오일머니가 쌓여있는 그곳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다. 오일달러로 인한 위기 를 오일달러로 이겨내려는 맞불작전, 중동특수(特需)가 시작된 것이다.

3. 한국인, 중동의 랜드 마크를 세우다
삼환기업의 1973년 사우디아라비아 카이바-알울라 고속도로 공사, 첫 중동진출이었다. 공기를 단축하기 위해 밤에는 횃불까지들며 작업을 했고, 이 모습을 본 파이잘 국왕은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성실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 이후 우리나라 건설업체들의 중동 수주가 점차 늘어나게 되었으며 마침내 당시 우리나라 예산의 1/4에 맞먹는 금액의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만 공사를수주했고, 더 나아가 세계 제8대 불가사의로 불리는 리비아 대수로 공사까지 우리 업체가 수주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이 경이로운 과업들은 어떻게 가능했을까?이 대업을 가능하게 했던 당시 관계자들로부터 그때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4. 사막의 꿈 - 중산층의 탄생
먼 타국에서 가족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견뎌야만 했던 해외 근로자들. 그들은 가족으로부터 오는 편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대중가요,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가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는 꿈으로 하루하루를 버텨냈다. 한국에서 받는 봉급의 3~4배를 받을 수 있었던 해외근로자들은 이처럼 중동을 다녀오면 작은 집 한 채를 장만할 수 있는 돈을 모을 수 있었고, 이들은 중산층으로 도약할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당시 모래바람 속에 꿈을 키워왔던 근로자들을 만나본다.

5. 한국 건설사, 민간 외교단이 되다
중동특수는 비단 우리에게 경제적인 이득만 준 것이 아니다. 이름조차 생소한 중동 국가들과 외교관계를 맺는 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우리와 풍습도, 생활환경도 전혀 다른 중동 국가들과의 교류는 미국, 영국, 독일 등의 나라와 외교를 맺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현재 서울 강남의 테헤란로는 이런 중동 국가와의 외교관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중동건설은 외교 진출의 교두보 역할까지 해낸 것이다.

#중동특수 #중동수주 #외교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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