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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걸고 30m 가래비 빙벽을 오르는 이유는? (KBS 20130126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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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재발견 [자연에서 멋과 흥을 찾다 - 경기 양주]

1. 얼어붙은 폭포를 오르는 짜릿한 매력 - 가래비 빙폭
겨울철 양주의 최고 명소는 광적면 가납리에 있는 가래비 빙폭이다. 버려진 채석장에 흘러내린 물이 그대로 얼어붙어 높이 30여m, 폭 10여m 규모의 빙폭을 이루는데, 그야말로 장관이다. 이곳에는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수많은 빙벽 등반가들이 몰려와 하얀 냉기를 벗삼아 차가운 빙폭을 껴안고 오른다. 우리나라의 빙벽타기 마니아들은 대부분 이곳에서 걸음마를 배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얼음벽을 타는 초보자들에게는 훈련의 요람이라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얼음조각이 부서질 때의 짜릿함이 전해지는 가래비 빙폭의 매력을 느껴본다.

2. 북한산의 보석 - 우이령 길
북한산과 도봉산을 가로 지르는 고개로, 생김새가 소귀를 닮았다고 해서 ‘우이령’이라 이름 붙여진 우이령 길. 북한산 둘레길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히는 이 길은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과 서울시 강북구 우이동을 연결하는 6.8㎞의 비포장 길이다. 1968년 ‘김신조 사건’으로 알려진 1.21 사태 이후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했다가 40여 년 만에 우리에게 다시 돌아온 이 길은 생태계가 잘 보존된 북한산국립공원 최대의 보존지역이다. 한적한 시골 숲길 같은 아름다운 우이령 길을 걸으며 이 길이 가진 가치를 짚어본다.

3. 역사 속으로 사라진 조선 최대의 왕실 사찰 - 회암사지
익산의 미륵사지에 버금가는 엄청난 규모의 절터, 궁궐과 유사한 건축 양식, 그리고 궁궐의 중심 건물에만 올려졌던 수많은 조형물들, 이외에도 청동금탁과 청기와, 왕실자기 등등... 천보산 자락에 있는 회암사지와 그곳에서 발굴된 수많은 유물들은 이 절이 조선 왕실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을 가진 곳이라는 사실을 증명한다. 고려 말에 창건돼 조선 중기까지 200여년 동안 번창했던 회암사는 태조 이성계와 각별한 사이였던 무학대사가 주지로 있었던 곳이자, 이성계가 왕위를 물려주고 난 뒤 수도생활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 절터와 그곳에서 발굴된 유물을 통해 조선 최대의 왕실사찰이었던 회암사에 얽힌 이야기를 파헤쳐 본다.

4. 수백 년을 이어온 그윽한 맛 - 양주 송엽주(松葉酒)
오랜 역사 위에 우뚝 선 전통의 고장답게 양주에는 귀중한 문화유산이 많다. 그 중에서도 여산 송씨 가문의 가양주인 송엽주(松葉酒)는 300년 넘게 대대로 술 빚는 법이 전해져오고 있다. 지금도 명절과 제사 때마다 술 빚는 일이 가장 중요하게 여겨진다는데... 그윽한 빛깔에 진한 솔잎 향이 일품인 송엽주를 맛보고, 돌아가신 시아버지로부터 필담으로 술 빚는 법을 전수받은 며느리 이영순씨의 사연에 귀 기울여본다.

5. 문화예술 쉼터로 거듭나다 - 송암스페이스센터, 장흥아트파크
불과 십수 년 전만 하더라도 장흥면 일대는 수도권의 유명한 관광지였다. 서울과 가까운 데다가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낭만적인 곳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는 법. 어느 사이엔가 유흥가로 변모하며 이미지가 추락했는데... 그러던 이 지역이 몇 년 전부터 변신을 꾀하고 있다. 계명산 자락에는 천문대와 사립 우주과학관이 들어섰다. 우리 기술로 개발한 600㎜ 반사망원경으로 바라보는 겨울 하늘은 어떤 모습일까? 이뿐만이 아니다. 미술관과 조각공원, 공연장 등을 갖춘 아트파크도 문을 열었는가 하면, 낡은 모텔은 리모델링돼 예술가들을 위한 작업실로 제공되고 있다. 문화예술 쉼터로 거듭나고 있는 장흥 일대를 돌아본다.

#한국재발견 #양주 #우이령길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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