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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과 성모 마리아상이 있는 곳에 스님과 신부님이 같이 계시네요. | 옷자락 한번 스칠 기회도 없었던 스님의 암자로 신부님이 꽃가마를 메고 찾아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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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종교에 몸 담은 두 수행자가 만난다면?

전남 담양 금성산성, 한 비구니 스님이 계신 동자암.
일 년 내내 화사하게 핀다는 동자암을 찾아 한 신부님이 꽃 지게를 짊어지고 산을 타고 계십니다.
산을 타고 있는 신부님은 천주교 서울대교구 소속의 양경모 신부라고 하는데요. 12년 전 사제 서품을 받았다고 하십니다.

꽃 지게를 지고 오는 신부님을 맞아주는 건, 보리스님.
함께 합장하여 인사한 뒤, 가져오신 비타민과 생수를 신부님께 건네주십니다.

서로 마주 보고 웃는 모습이 어색하기도 한데, 함께 구슬 땀 흘리며 꽃밭을 가꾸고, 매콤한 비빔국수를 만들어 먹으니 서서히 두 수행자의 우정이 커져만 갑니다.

종교,성별,나이,살아온 환경 모두 다르지만 왠지 모르게 닮아 보이는 두 수행자!
다름을 서로 인정하고 조화를 꿈꾸는 두 수행자의 모습이 참으로 멋지십니다.

#한국기행 #휴먼 #다큐 #천주교 #불교 #종교 #종교대통합 #스님 #신부님 #부처님 #하나님 #예수님 #꽃지게 #조화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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