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영상은 2009년 6월에 방영된 [영상앨범 산. 고미영의 히말라야 14좌 도전 - 1,2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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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36 고미영의 히말라야 14좌 도전 - 1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들이 모여 있는 히말라야. 히말라야에는 해발 8,000m가 넘는 산 14개가 있는데 이를 히말라야 14좌라 부른다. 히말라야 14좌를 모두 오른 산악인 중에서 아직까지 여성 산악인은 없다. 고미영은 세계 최초로 여성 산악인 14좌 완등을 목표로 삼고, 지난 2006년부터 히말라야를 등반중이다. 2009년 3월, 고미영은 자신의 히말라야 14좌 레이스 중 여덟 번째인 마칼루로 떠났다. 이번 주 영상앨범 산은 고미영의 마칼루 등반, 2009년 3월 19일부터 5월 17일까지의 약 60일간 등반 과정에 동행하여 마칼루 등반의 생생한 과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해발 8,463m의 세계 제 5위봉 마칼루는 전문 산악인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힘든 등반으로 알려져, 히말라야의 ‘검은 귀신’으로 불린다. 이번 등반에는 19년 전인 1990년, 마칼루 등반에 도전했지만 눈사태로 인해 아쉽게 발길을 돌려야 했던 한국 산악회 울산광역시 지부, 대한 산악 연맹 울산광역시 연맹이 함께 했다.
‘고미영의 히말라야 14좌 도전 - 1부’에서는 카트만두에서 마칼루 베이스캠프까지 가는 과정을 담았다. 이 코스는 툼링타르에서 세두와, 타쉬가온을 거쳐 십튼 라를 넘고, 탕마르 베이스, 그리고 하이베이스까지 가는 여정이다. 캐러반 지역인 마칼루-바룬 지역은 네팔 히말라야에서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오지라고 할 수 있다. 산양이나 말이 겨우 지나갈 수 있을 만큼의 좁은 길이 이어지고, 아룬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위에서 무사 귀환을 비는 카타를 걸고 다시 길을 나선다.
마칼루 캐러반은 마칼루 등반만큼 험하기로 유명한데, 캐러반 시작점인 툼링타르가 해발 410m의 저지대인데다가, 아룬강과 바룬강을 건너기 위해 높은 고개에서 계곡 아래까지 오르내림을 반복해야 한다. 또 해발 4,170m의 십튼 라(Shipton Pass, 십튼 고개)를 넘어야하기 때문에 캐러반에서부터 상당한 체력이 요구된다.
마칼루 베이스캠프로 가는 길 중에서 가장 험난한 고갯길, 십튼 라(해발 4,170m). 현지인 포터들도 오르기 힘든 급경사의 눈길이 이어지고 발걸음은 무겁기만 하다. 그러나 힘들게 올라간 십튼 라에서 바라보는 마칼루 산군은 그 어느 산보다 아름답다. 낙석으로 가득한 길은 점점 더 가팔라지고 체력도 점점 떨어져만 간다. 지난 2008년 8월, 서울시립대학교 원정대가 초등한 바투라 Ⅱ봉 원정 당시, 해발 7,000m까지 올라갔던 담당 PD도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대원들도 하나, 둘, 낙오자가 생기기 시작한다. 예상보다 늦어지는 등반 일정에 고미영의 표정도 점점 어두워져만 가는데..과연 검은 신 마칼루는 그녀에게 정상을 허락할 것인가.
■ 27:43 고미영의 히말라야 14좌 도전 - 2부
히말라야 14좌 완등이라는 목표에 한발 한발 다가가고 있는 산악인 고미영. 2009년 3월 그녀는 히말라야 14좌 레이스 중 여덟 번째 산으로 마칼루를 선택했다. 그러나 캐러반 과정에서 대원들이 체력이 상당히 소진됐고 일정도 예정보다 늦어져서 정상등반의 전진기지가 될 하이 베이스캠프까지 입성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이제 마칼루 정상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히말라야 14좌 최초 완등자인 라인홀트 메스너도 4번의 시도 끝에 마칼루의 정상에 섰을만큼 어려운 마칼루 등반은 고미영에게 가장 큰 도전이고 꼭 넘어야할 산이다. 대원들은 라마제를 통해 등반 성공과 대원들의 안전을 빌며 마칼루를 향한 의지를 다진다. 하이 베이스 캠프를 출발해 ABC캠프까지는 가파른 절벽을 따라 나 있는 좁은 길을 올라야 한다. 계속해서 무너져 내리는 세락지대를 지나 긴 너덜지대가 나오고 체력과 인내심의 한계를 시험해야 한다. 해발 1,000m 가량의 고도차를 오르내리다보니 고산 증세를 호소하는 대원들이 생겨나고 셰르파의 리더인 파상도 결국 고산병을 이기지 못해 베이스캠프로 하산했다. 제트기류로 인해 점점 험악해져가는 날씨로 마칼루의 정상은 쉽게 열리지 않을 것만 같다.
캠프 1과 캠프 2사이 구간은 히든 크레바스 수 십개가 형성되어 있고 바람이 매우 강한 구간이다. 해발 7,000m를 넘어서면 온통 빙벽 지대가 펼쳐지고 암벽과 설벽이 이어지는 혼합등반지대. 게다가 히든 크레바스가 곳곳에서 거대한 입을 벌리고 있어 더욱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마칼루의 꼬리 부분인 마칼루 라(Makalu La, 해발 7,400m)를 넘어서고 해발 7,350m의 캠프 2에 다다른다. 해발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대원들은 점점 숨이 차오르고 한 걸음 내 딛기도 힘든 상황. 설상가상으로 날씨가 점점 나빠지더니 C3로 가는 길에서는 루트가 잘 보이지 않을만큼 눈보라가 일기 시작한다.
마칼루 정상까지는 설사면 지대를 지나 암벽구간, 설벽구간을 지나야 하고 연속해서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이어진다. 정상으로 가는 길에 있는 마지막 히든 크레바스를 무사히 넘기는가 했더니 정상까지 아찔한 칼날 능선길이 나타난다. 한 발만 잘 못 내딛어도 천 길 낭떠러지로 추락할 수 있는 구간. 온 몸의 신경이 발 끝에 모아진다. 이제 정상을 향한 마지막 길을 앞두고 있다.
캠프 3를 출발한 지 12시간만에 고미영은 현지시간으로 2009년 5월 1일 오전 10시 40분 세계 제 5위봉 마칼루 정상에 섰다. 고미영은 마칼루 정상에 선 후 5월 8일 칸첸중가 베이스캠프에 도착해 5월 18일 현지시간 오전 11시 2분에 세계 제 3위 봉 칸첸중가(해발 8,586m) 등정에도 성공했다. 그녀는 현재 다울라기리(해발 8,167m)를 등반중이다. 히말라야 14좌를 향한 그녀의 도전은 계속 될 것이다.
#고미영 #히말라야 #14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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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36 고미영의 히말라야 14좌 도전 - 1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들이 모여 있는 히말라야. 히말라야에는 해발 8,000m가 넘는 산 14개가 있는데 이를 히말라야 14좌라 부른다. 히말라야 14좌를 모두 오른 산악인 중에서 아직까지 여성 산악인은 없다. 고미영은 세계 최초로 여성 산악인 14좌 완등을 목표로 삼고, 지난 2006년부터 히말라야를 등반중이다. 2009년 3월, 고미영은 자신의 히말라야 14좌 레이스 중 여덟 번째인 마칼루로 떠났다. 이번 주 영상앨범 산은 고미영의 마칼루 등반, 2009년 3월 19일부터 5월 17일까지의 약 60일간 등반 과정에 동행하여 마칼루 등반의 생생한 과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해발 8,463m의 세계 제 5위봉 마칼루는 전문 산악인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힘든 등반으로 알려져, 히말라야의 ‘검은 귀신’으로 불린다. 이번 등반에는 19년 전인 1990년, 마칼루 등반에 도전했지만 눈사태로 인해 아쉽게 발길을 돌려야 했던 한국 산악회 울산광역시 지부, 대한 산악 연맹 울산광역시 연맹이 함께 했다.
‘고미영의 히말라야 14좌 도전 - 1부’에서는 카트만두에서 마칼루 베이스캠프까지 가는 과정을 담았다. 이 코스는 툼링타르에서 세두와, 타쉬가온을 거쳐 십튼 라를 넘고, 탕마르 베이스, 그리고 하이베이스까지 가는 여정이다. 캐러반 지역인 마칼루-바룬 지역은 네팔 히말라야에서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오지라고 할 수 있다. 산양이나 말이 겨우 지나갈 수 있을 만큼의 좁은 길이 이어지고, 아룬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위에서 무사 귀환을 비는 카타를 걸고 다시 길을 나선다.
마칼루 캐러반은 마칼루 등반만큼 험하기로 유명한데, 캐러반 시작점인 툼링타르가 해발 410m의 저지대인데다가, 아룬강과 바룬강을 건너기 위해 높은 고개에서 계곡 아래까지 오르내림을 반복해야 한다. 또 해발 4,170m의 십튼 라(Shipton Pass, 십튼 고개)를 넘어야하기 때문에 캐러반에서부터 상당한 체력이 요구된다.
마칼루 베이스캠프로 가는 길 중에서 가장 험난한 고갯길, 십튼 라(해발 4,170m). 현지인 포터들도 오르기 힘든 급경사의 눈길이 이어지고 발걸음은 무겁기만 하다. 그러나 힘들게 올라간 십튼 라에서 바라보는 마칼루 산군은 그 어느 산보다 아름답다. 낙석으로 가득한 길은 점점 더 가팔라지고 체력도 점점 떨어져만 간다. 지난 2008년 8월, 서울시립대학교 원정대가 초등한 바투라 Ⅱ봉 원정 당시, 해발 7,000m까지 올라갔던 담당 PD도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대원들도 하나, 둘, 낙오자가 생기기 시작한다. 예상보다 늦어지는 등반 일정에 고미영의 표정도 점점 어두워져만 가는데..과연 검은 신 마칼루는 그녀에게 정상을 허락할 것인가.
■ 27:43 고미영의 히말라야 14좌 도전 - 2부
히말라야 14좌 완등이라는 목표에 한발 한발 다가가고 있는 산악인 고미영. 2009년 3월 그녀는 히말라야 14좌 레이스 중 여덟 번째 산으로 마칼루를 선택했다. 그러나 캐러반 과정에서 대원들이 체력이 상당히 소진됐고 일정도 예정보다 늦어져서 정상등반의 전진기지가 될 하이 베이스캠프까지 입성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이제 마칼루 정상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히말라야 14좌 최초 완등자인 라인홀트 메스너도 4번의 시도 끝에 마칼루의 정상에 섰을만큼 어려운 마칼루 등반은 고미영에게 가장 큰 도전이고 꼭 넘어야할 산이다. 대원들은 라마제를 통해 등반 성공과 대원들의 안전을 빌며 마칼루를 향한 의지를 다진다. 하이 베이스 캠프를 출발해 ABC캠프까지는 가파른 절벽을 따라 나 있는 좁은 길을 올라야 한다. 계속해서 무너져 내리는 세락지대를 지나 긴 너덜지대가 나오고 체력과 인내심의 한계를 시험해야 한다. 해발 1,000m 가량의 고도차를 오르내리다보니 고산 증세를 호소하는 대원들이 생겨나고 셰르파의 리더인 파상도 결국 고산병을 이기지 못해 베이스캠프로 하산했다. 제트기류로 인해 점점 험악해져가는 날씨로 마칼루의 정상은 쉽게 열리지 않을 것만 같다.
캠프 1과 캠프 2사이 구간은 히든 크레바스 수 십개가 형성되어 있고 바람이 매우 강한 구간이다. 해발 7,000m를 넘어서면 온통 빙벽 지대가 펼쳐지고 암벽과 설벽이 이어지는 혼합등반지대. 게다가 히든 크레바스가 곳곳에서 거대한 입을 벌리고 있어 더욱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마칼루의 꼬리 부분인 마칼루 라(Makalu La, 해발 7,400m)를 넘어서고 해발 7,350m의 캠프 2에 다다른다. 해발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대원들은 점점 숨이 차오르고 한 걸음 내 딛기도 힘든 상황. 설상가상으로 날씨가 점점 나빠지더니 C3로 가는 길에서는 루트가 잘 보이지 않을만큼 눈보라가 일기 시작한다.
마칼루 정상까지는 설사면 지대를 지나 암벽구간, 설벽구간을 지나야 하고 연속해서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이어진다. 정상으로 가는 길에 있는 마지막 히든 크레바스를 무사히 넘기는가 했더니 정상까지 아찔한 칼날 능선길이 나타난다. 한 발만 잘 못 내딛어도 천 길 낭떠러지로 추락할 수 있는 구간. 온 몸의 신경이 발 끝에 모아진다. 이제 정상을 향한 마지막 길을 앞두고 있다.
캠프 3를 출발한 지 12시간만에 고미영은 현지시간으로 2009년 5월 1일 오전 10시 40분 세계 제 5위봉 마칼루 정상에 섰다. 고미영은 마칼루 정상에 선 후 5월 8일 칸첸중가 베이스캠프에 도착해 5월 18일 현지시간 오전 11시 2분에 세계 제 3위 봉 칸첸중가(해발 8,586m) 등정에도 성공했다. 그녀는 현재 다울라기리(해발 8,167m)를 등반중이다. 히말라야 14좌를 향한 그녀의 도전은 계속 될 것이다.
#고미영 #히말라야 #14좌
- Category
-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 Tags
-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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