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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공짜 땅은 없었다. 내 땅이어도 마음대로 집도 지을 수 없다?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린벨트를 풀기 위한 행정 싸움|건축탐구 집|#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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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24년 9월 10일에 방송된 <건축탐구 집 - 이 땅이 집을 지을 땅인가?>의 일부입니다.

공짜 땅인 줄 알았더니, 공칠 뻔했던 비탈 위 벽돌집

경기도 화성시에 사는 정우석 박혜연 부부. 처가에서 물려주신 땅을 얻고 로또 당첨된 기분이었다는 남편 정우석 씨. 그러나 수지맞은 줄만 알았던 공짜 땅 위에 집짓기가 생각만큼 수월하게 진행되지는 않았다는데. 역시 세상에 공짜는 없는 걸까? 본인 땅이어도 마음대로 집을 지을 수 없는 '그린벨트' 때문에 부부는 꼬박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씨름했다고 한다. 힘들게 건축 허가를 받았으나 산 뒤에 산이라고, 넘어야 할 산이 또 생겼다는데. 그 사연은 뭘까?

"앞에도 비탈, 뒤에도 비탈"

앞과 뒤의 높이가 다른 땅의 모양 때문에 비가 오면 토사가 쓸려 내려가 고생이었다고 한다. 집을 짓고 나서 밭이 통째로 떠내려가 복구 공사를 떠안기도 했다는 건축주 부부. 비탈진 땅에 집을 지어야 하는 상황에 부부는 집을 높게 띄우기보다 땅을 따라 자연스럽게 집을 앉히기로 정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자연의 일부처럼 보이는 집을 원했기 때문이라는데. 이 때문에 이 집의 특징인 붉은 벽돌도 고구마를 키웠던 동네의 빨간 흙을 본떠 고른 것이라고 한다. 더불어, 비탈 위에 자연스럽게 집을 얹기 위해서 선택한 스킵플로어 구조는 집에 들어서자마자 공간감을 더하는 럭셔리 포인트가 된다.

자연스러움을 살려 럭셔리한 주택으로 완성한 건축주 부부의 붉은 벽돌집. 이 집의 특징은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동시에 가진 거라고 하는데. 식탁에서 보이는 약 70cm의 낮은 담장은 앉았을 때 프라이버시를 지켜주고, 일어서면 시야를 틔워 개방감을 주는 적당한 높이라고 한다. 그리고 안방의 발코니는 앞은 벽으로 막아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천장은 뚫어 햇빛이 충분히 들어올 수 있도록 설계했기 때문에 안방만의 안전하고 밝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집의 특별한 아이디어는 이뿐만이 아니라고 한다. 바깥에서 들어오자마자 반려견의 발을 씻기거나 흙을 털 수 있는 머드룸을 신발장에 만들어 번거로움을 덜고, 반려견 전용 낮은 창문과 담 사이 틈을 만들어 구경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섬세한 디테일을 신경 쓴 집은 이 가족에게 안성맞춤으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비록 지금은 누구나 배 아프다는 공짜 땅 위에 그럴싸한 전원주택을 지어 살고 있지만, 그 과정은 다시 겪고 싶지 않을 만큼 아찔했다는 아내 박혜연 씨. 그린벨트를 풀기 위한 행정 싸움이 끝났더니 이번엔 비탈진 땅과의 싸움이라니. 중간에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어 포기하려고도 했다는데. 공짜인 줄 알았더니 공칠 뻔했던 건축주 부부의 고생길 위에 지어진 집으로 찾아간다.

✔ 프로그램명 : 건축탐구 집 - 이 땅이 집을 지을 땅인가?
✔ 방송 일자 : 2024.09.10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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