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e For Us

[세월호의 진실] VIP 보고 챙기고 황당전화 받느라 허비된 골든타임

E-Commerce Solutions SEO Solutions Marketing Solutions
104 Views
Published
세월호가 침몰 사고가 나던 2014년 4월 16일, 청와대는 무슨 일을 하고 있었을까?

오전 8시 58분 세월호 침몰 사고 신고가 청와대까지 전달됐을 테고, 당연히 대통령의 인명 구조 지시가 있었을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그렇지 못했다.

국정조사로 공개된 해경과 청와대의 전화 녹취록에 따르면 청와대 위기 관리센터는 사고 당일 오전 9시 20분부터 해경으로부터 보고 받기 시작했고, 그제서야 해경에 전화를 걸어 여객선의 이름과 조난신고 시점, 탑승객 수를 확인 했다.

오전 10시 25분. 세월호가 90도 이상 기울어 사실상 침몰, 전복된 상태인 시간에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의 첫 번째 메시지를 전달한다.
녹취록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단 한명도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 △여객선 내에 객실과 엔진실 등을 철저히 확인해 누락되는 인원이 없도록 하라는 내용이었다.

세월호가 뒤집혀 선내 진입을 도저히 할 수 없는 시간에 박근혜 대통령의 첫 구조 지시가 해경에 내려온 것이다.

해경이 청와대와 연락하며 골든타임을 허비하고 있을때, 익명의 남성이 해양경찰청 상황실로 전화를 걸어 구조를 방해한 정황이 공개됐다.

이름 밝히기를 거부한 이 남성은 "빨리빨리 했으면 좋겠다. 지금 지방선거가 코 앞 인데 우리 당이 박살나게 생겼어"라며 구조를 재촉했다.

남성이 언급한 '우리 당'은 새누리당으로 추정된다. 남성은 "(내가)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에 올랐고 00 지역구 출마 기자회견까지 했다"라며 "000에게 양보했다"라고 새누리당 의원의 이름을 밝혔다.

여러차례 신분을 묻는 담당자의 질문에 남성은 "(내가) 힘이 있는 사람이다. 청와대 대통령한테 보고서 올리는 거면 내가 보통 사람은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세월호가 침몰하는 순간부터 1분 1초가 위급한 상황에서 익명의 남성의 전화로 상황실은 4분이라는 시간을 낭비하고, 대한민국 최고 사령탑인 청와대는 세월호 참사 과정에서 허술한 대처는커녕 아예 초동 대응을 하지 않은 것이다.

세월호의 잃어버린 골든타임에 아쉬움이 남는 이유다.
Category
TV 채널 - TV Channel
Sign in or sign up to post comments.
Be the first to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