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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시험장 못가고 광화문에 놓인 세월호 아이들 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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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치러진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바닥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250명의 자리가 마련됐다. 세월호 참사가 아니었다면 이날 수능을 치렀을 학생들을 기리기 위한 ‘2015년 수능일 세월호 기억행동, 아이들의 책가방’ 행사다. 시민들은 각자 준비한 가방을 반 순서대로 놓인 학생들 자리에 놓아두고 가방에 학생의 이름이 적힌 단원고 명찰과 노란 리본을 달았다. 아직 세월호 안에 있는 4명의 학생들의 자리엔 노란 종이배가 놓였다.
영상: 조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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