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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내가 건강할 수밖에 " 열 아들 부럽지 않은 딸 가진 아빠들의 장수의 비밀 K 효녀편 모음집│장수의 비밀│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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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00:00:00 장수의 비밀 - 내 딸 성희
00:24:44 장수의 비밀 - 부녀별곡 아버지를 부탁해


경기도 수원의 한 경로당, 한 눈에 봐도 훤칠하고 건강한 할아버지 한 분이 춤을 추고 있다. 딸과 함께 흥을 타는 이 멋쟁이 할아버지가 바로 15회의 주인공 김정환 할아버지(88)다. 하루 두 번 걷기 운동, 그리고 평생 해 온 소식(小食). 평소 자기관리가 철저한 할아버지도 사실, 8년 전에는 제대로 잠들지 못할 정도로 우울증을 앓았다. 행여 아버지가 돌아가시진 않을까. 할아버지의 막내딸 성희 씨(57)는 그때부터 아버지 곁에서 자리를 비운 적이 없다는데.. 기력이 약해 제대로 걷지도 못하던 할아버지는 어떻게 지금처럼 건강해질 수 있었을까?

# 88년 솔선수범 내 인생
감각 있게 척척 골라 입은 옷. 깔끔하게 빗은 머리. 구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멋 부릴 줄 아는 김정환 할아버지. 할아버지가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경로당이다. 매일 아침 첫 번째로 경로당에 도착해 문을 여는 것을 시작해, 보는 사람 없는데도 경로당 바닥을 연신 쓸고 닦고~ 뿐만이 아니다. 할아버지 중에서는 최고령인데도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커피도 직접 타다 줄 정도로 부지런한데... 솔선수범하는 모습과 따뜻한 성품 덕에 경로당 내에서 인기스타인 정환 할아버지. 언제 어디서든 늘 먼저 팔을 걷어붙이는 88세 할아버지의 일상을 들여다보자.

# 자신과의 약속은 꼭 지킨다
할아버지의 식사 당번은 딸 성희 씨다. 고향인 거문도에서 올라온 미역이며 삼치 등으로 솜씨 좋게 요리를 하는 성희 씨. 그렇게 차려낸 밥상 덕에, 같은 고향 출신인 사위 진호(58) 씨와 할아버지는 소싯적을 추억한다. 젊었을 때부터 늘 소식을 해 왔다는 할아버지. 일정량의 식사를 하고 나면 산해진미 앞에서도 숟가락을 딱 내려놓는다. 소식만큼이나 꼭 지키는 할아버지의 또 다른 습관은 걷기 운동이다. 8년 전, 건강이 악화되었을 때 시작했다는데.. 이 작은 습관들이 할아버지 건강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주었을까?

# 사랑하는 내 딸 성희
이유 없이 잠을 못자고, 기력이 쇠약해졌던 시절. 할아버지는 수면제가 있어야 겨우 잠들 수 있을 정도로 우울증을 앓았다. 자다가도 몇 번이나 깨고, 다음날이면 간밤의 일을 기억도 못하던 그 때, 잠시도 할아버지 곁을 비우지 않았던 사람이 바로 딸 성희씨다.
아버지 일이라면 언제나 두 손, 두 발 걷어붙이고 나서는 귀한 딸. 아버지를 위하는 마음에 얼마 전 성희씨가 새로 시작한 일이 있다. 할아버지가 다니는 경로당에서 점심 준비를 맡은 것인데.. 아버지 대하듯 다른 어르신들에게도 잘하는 금쪽같은 내 딸 성희.. 할아버지는 이젠 꼭 하고 싶어졌다. 가슴 한 켠에 담아 두었던 이야기들을... 잠시 생각하던 할아버지가 뭔가를 결심, 제작진을 따로 불러 부탁하는데!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장수의 비밀 - 내 딸 성희
????방송일자: 2013년 12월 17일

전라북도 장수군에서 기운 펄펄~ 건강이라면 자신 있는 장용덕(86) 할아버지와 그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잔소리하기 바쁜 딸 장혜주(59) 씨. 두 사람 모두 배우자를 잃고 혼자가 된 뒤, 한 집에서 16년째 함께 살고 있다. 그런데 서로 마주치기만 하면 티격태격 못 잡아먹어 안달난 사람들 같다. 잠시도 가만히 있는 성격이 아닌 장용덕 할아버지는 닭백숙 식당을 운영하는 바쁜 딸을 위해 오늘도 슬그머니 쟁반을 챙겨 들고 빈 테이블 정리에 나선다. 그 모습을 보며 화들짝 놀라 뛰어 온 딸 혜주 씨. 직원도 있고 자식도 있는데 왜 힘든 테이블 정리를 하려는 건지 딸은 도무지 아버지를 이해할 수가 없다. 그러나 딸의 잔소리 폭격에도 아버지 고집은 도무지 꺾이지 않는다. 딸 몰래 식당 한 쪽에서 손님들 신발 정리를 하고 나서는데! 말리는 딸과 기어코 하겠다는 아버지~ 매일 이렇게 아옹다옹 하루도 바람 잘날 없이 살아가는 장용덕(86)/장혜주(59) 부녀의 이야기를 [장수의 비밀]에서 공개한다.


# “내가 못 살아~ 아부지!!” 오늘도 날아드는 딸의 잔소리

“아부지~ 아부지~” 쉴 새 없이 아버지를 불러대는 딸 혜주 씨. 오늘은 꾸지뽕 효소를 담그는데 나와서 설탕 좀 부어 달라며 아버지를 굳이 불러내 일을 시켜먹는 딸이다. 남들이 보면 꼭 아버지를 부리는 것만 같지만 사실 시골 일상에 심심할 아버지를 위해 일부러 귀찮게 하는 것. 사실 어머니가 췌장암으로 돌아가시고 대전에서 살 때, 우울증에 빠진 아버지를 위해 딸 혜주 씨는 귀농을 결심하게 됐다. 그리고 13년 전, 장수군에 들어와 꾸지뽕 농장과 닭백숙 식당을 운영하게 된 것. 혜주 씨는 평생 농사일이라고는 해본 적이 없지만 작은 손이라도 보태려는 아버지와 함께 억척스럽게 농장을 일구고 있다. 그런데 식당 허드렛일만큼은 아버지가 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꼭 고집을 부려 하고야 말자 딸은 화가 머리끝까지 났고 오늘도 버럭 소리를 지른다. 내심 서운한 아버지는 집을 나가버리고 마는데... 도대체 어디를 가는 걸까?


# 잔소리 그까이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빼버려”

오늘도 닭장 아침 인사로 하루를 시작하는 장용덕 할아버지. 매일 아침 닭 모이 주는 일은 자신이 맡은 농장 일의 중요한 일과다. 여기에 요즘은 겨울에 사용할 땔감용 장작 패기가 더해졌다. 젊은 장정들도 패기 힘들어 하는 장작을 단 한 번의 도끼질로 쩍쩍 가르는 할아버지! 여든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힘이 장사다. 이뿐인가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 번씩 동네를 도는데 그 걸음만 만보에 달한다. 비가 내리고~ 눈이 오고~ 바람이 불어도~ 빠뜨리지 않고 매일 걷기 운동에 나서는 할아버지! 이렇게 건강한 이유는 따로 있다. 그것은 바로~ 딸의 폭풍 잔소리에도 주눅 들지 않는 강인한 멘탈(?)이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빼버리면 그만이야~” 싫은 소리 마음에 담아 두면 병 된다는 것이 할아버지의 철학! 오늘도 몇 번이나 잔소리가 날아들지만 만사태평 할 수밖에 없다.


# 매일 티격태격해도 하나 밖에 없는 우리 딸! 우리 아부지!

시내에 장이 서는 날. 검은 콩을 비닐봉지에 싸서 집을 나서는 할아버지. 혜주 씨는 무거운 콩을 꼭 들고 뻥튀기를 튀기러 가야만 하는 건지 아버지가 또 못마땅해 잔소리가 튀어나온다. 하지만 자신이 먹을 것은 스스로 처리하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아버지. 기어코 집을 나서고 만다. 그러나 가는 날이 장날? 도착했더니 뻥튀기 장사는 이미 철수하고 가버린 상황. 헛걸음을 해버렸다. 다시 집으로 돌아가나 싶던 할아버지, 방향을 틀어 다른 길로 향한다. 그리고 낯선 가게로 들어서는데...

그 시각. 집에서는 돌아올 시간이 훌쩍 지났는데도 오지 않는 아버지 때문에 혜주 씨는 걱정이 든다. 아버지에게 전화를 거는데 집에서 울리는 벨소리. 휴대전화를 놓고 간 것이다. 밖에 나갈 때 휴대전화 만큼은 절대 놓고 가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해왔던 딸. 여기 저기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보지만 아버지의 행방은 묘연하기만 하고. 이들 부녀, 괜찮은 걸까?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장수의 비밀 - 부녀별곡 아버지를 부탁해
????방송일자: 2018년 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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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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