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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 주민은 다 아는 우편배달원! 은퇴를 앞둔 우체부의 행복한 배달길~ [KBS 20160522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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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퇴 앞둔 청산도 우체부를 따라 만난‘섬마을 우편 배달길’의 풍경
청산도의 하나뿐인 우체국. 청산도 토박이 정호길(60)씨는 그곳에서 40여 년 간 집배원으로 우편 배달 일을 해 왔다.
무심해 보이는 택배와 고지서 하나에도 그 집의 희노애락을 읽을 줄 알고 핏줄 아니어도 숙모 아제로 부르며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넬 줄 아는 정씨다.
2주 후면 은퇴... 은퇴를 눈 앞에 둔 배달길은 그래서 더, 각별하다.
아들이 부쳐주는 용돈을 우편으로 받는 어르신들이 섬에는 많다.
정씨는 글 멀고 눈 먼 어르신들을 위해 정씨는 쪽마루에 앉아 예닐곱살 아들 셈 가르치듯 돈 가득 펼쳐놓고 돈 세기 들어간다.

■ 청산도 어르신들의 택배 전쟁
청산도 어르신들은 대개 자칭 “우체국 택배 매니아”시다.
삼사일에 한번, 적어도 한달에 한번씩은 택배를 부친다.
택배 품목은 대개 비슷하다. 청산도에서 난 맛난 것들 보내는 이들도 비슷하다. 자식들 아니면 일가친척들 뚜렷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고, 그저 청산서 난 맛나고 좋은 것들 먹으라고 보낸다.
먹고 사는 것이 절박했던 시절이 사무쳤던 부모들... 목 메이게 없는 세월을 살아서, 자식들 키울 때 배 곯리고 돌아다보질 못해서, 그래서 그게 미안하고 안쓰러워서... 자식들이 제 밥벌이를 잘 하고 살아도, 부모는 자식들 먹을 걸 챙기고 싶어한다. 부모의 삶은 자식에게 베풀수록 풍요로워지는 것일까?

■ 손편지 드문 시대, 손편지 읽는 풍경을 보다
백씨의 택배를 받은 막내 아들이 고맙다고 손편지를 보내왔다.
부모는 아들의 편지지 하나에 눈물이 흐르고 가슴이 짠하고 벅차도록 행복하다
엄마도 편지를 써서 택배 상자 안에 넣어 보낸다.

■ 은퇴를 앞두고 마지막 배달길을 달리다
부모의 자식사랑은 때로 헛헛하다. 그 헛헛함을 채워주는 이가 부부다.
정씨가 가져다 준 택배 안에는 아내가 서울서 보내는 간식거리가 들어있다.
읍리마을 양복남씨의 아내는, 맞벌이하는 서울 아들네 손주 봐주러 서울로 떠났다.
1년째 생이, 시 잘 쓰고 글 좋아하는 혼자 사는 양복남씨가 아내에게 편지를 쓴다.
편지를 받으면 아내도 돌아올까?

※ 이 영상은 2016년 5월 22일에 방영된 [다큐 공감 - 情을 전합니다 청산도 우편 배달길] 입니다.

‘공영방송’을 지켜주세요 https://me2.do/IMpBJf6Z

#청산도 #우체국 #우편물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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