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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슬픔 "내가 널 막았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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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8일 구의역 스크린도어 수리 도중 역내로 진입하는 전동차와 충돌하는 사고로 사망한 김 모군(19)의 분향소가 지난 1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분향소에 마련된 영정에는 교복 차림의 앳된 김 군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고등학교 졸업사진이 영정사진으로 사용된 것이다.
2일 아침부터 분향소에는 김씨의 친구들이 찾아와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낯선 장례식장 풍경에 그리고 허망하게 친구를 잃은 상황에 김군의 친구들은 할 말을 잃은 표정이었다.
김군과 고교동창이며 함께 서울메트로 외주업체 은성PSD 입사 계획을 갖고 있던 동창 A군은 "김군이 은성PSD 취업이 되어 일하러 갔는데, 막지 못한 게 후회가 된다"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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