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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 #모던코리아
모던코리아의 시기, 여성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나
모던 코리아가 주로 주목하는 시기인 90년대 한국사회는 여성들에게도 큰 변화의 시기였다. 민주주의의 확대와 급속한 경제 성장은 여성들에게 경제 활동을 권유했고 아침 프로그램에는 여성학자들이 출연하기 시작했고 주부들의 세일즈 성공담이 이어졌다. 여성들의 권리에 대한 의식도 점차 고조되는 시기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이 살고 있는 현실은 미디어 속 이미지와는 달랐다. 여성들은 가부장적 인습 속에 잔존한 폭력에 직면해야 했다. 뉴스에서는 화성연쇄살인사건, 인신매매, 납치, 유아성폭행 등 여성들을 공포와 불안에 떨게 하는 소식들이 이어졌다. 밤은 가로등조차 없이 어두웠고 여성은 아직 민주사회의 주체가 아니었다. 국가폭력의 시대에서 일상적인 폭력의 시대로 폭력의 프레임은 변화하고 있던 때였다.
제목 '짐승'에 대하여
1991년 9살 때 자신을 성폭행한 이웃집 아저씨를 21년 만에 찾아가 살해한 한 여성이
최후진술에서 말했다.
“나는 사람을 죽인 것이 아니라 짐승을 죽였습니다” (김부남 사건)
1992년 10여년 동안 자신을 성폭행한 의붓아버지를 남자친구와 함께 살해한 한 여성이 최후진술에서 말했다.
“나는 짐승 같은 삶을 살았습니다” (김보은 사건)
최악의 인간을 표현할 그 어떤 마땅한 말조차 없었던 그때,
짐승이라는 말은 그들이 말할 수 있는 최고의 혐오표현이었다.
‘짐승’은 시대적 언어였다.
비디오 아카이브, 왜 여성들의 목소리는 없는 것인가
아카이브 다큐멘터리는 뉴스나 프로그램화 되지 않은 원천소스를 가지고 새로운 눈으로 해석하고 배치하는데 그 매력이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여성들의 다양한 목소리와 감정들을 담은 푸티지를 찾기가 어려웠다. 비디오테입이 비싸던 시대였기에 주로 공적인물이라 여겨진 권력자 남성들의 활동이 기록, 촬영되었다. 여성들의 사회진출과 더불어 여성관련 프로그램은 많이 생겨났지만 여성과 관련된 특정 이슈에만 한정되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작업을 통해 더 다양한 여성들의 목소리와 이야기가 방송되고 아카이빙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방송 시점에 따라 현 상황과 내용이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무분별한 비방, 악성 댓글은 출연자 보호를 위해 운영자가 삭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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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짐승'에 대하여
1991년 9살 때 자신을 성폭행한 이웃집 아저씨를 21년 만에 찾아가 살해한 한 여성이
최후진술에서 말했다.
“나는 사람을 죽인 것이 아니라 짐승을 죽였습니다” (김부남 사건)
1992년 10여년 동안 자신을 성폭행한 의붓아버지를 남자친구와 함께 살해한 한 여성이 최후진술에서 말했다.
“나는 짐승 같은 삶을 살았습니다” (김보은 사건)
최악의 인간을 표현할 그 어떤 마땅한 말조차 없었던 그때,
짐승이라는 말은 그들이 말할 수 있는 최고의 혐오표현이었다.
‘짐승’은 시대적 언어였다.
비디오 아카이브, 왜 여성들의 목소리는 없는 것인가
아카이브 다큐멘터리는 뉴스나 프로그램화 되지 않은 원천소스를 가지고 새로운 눈으로 해석하고 배치하는데 그 매력이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여성들의 다양한 목소리와 감정들을 담은 푸티지를 찾기가 어려웠다. 비디오테입이 비싸던 시대였기에 주로 공적인물이라 여겨진 권력자 남성들의 활동이 기록, 촬영되었다. 여성들의 사회진출과 더불어 여성관련 프로그램은 많이 생겨났지만 여성과 관련된 특정 이슈에만 한정되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작업을 통해 더 다양한 여성들의 목소리와 이야기가 방송되고 아카이빙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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