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목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동해 최북단을 가다 - 고성 겨울밥상” (2014년 12월 25일 방송)
거친 파도와 칼바람에 맞서 일년을 살았다
한평생을 엮어 낸 깊은 맛, 올해 끝자락에서 세찬 겨울 바다 이야기를 만나다
■ 올해 마지막 저도어장 대왕문어잡이에 나서다
종잡을 수 없는 겨울 날씨에 바닷사람들의 기다림이 계속된다. 북방한계선에 1km에 위치한 저도어장에는 현지 기상은 물론 속초해양경비정의 엄격한 출석체크 후에나 들어갈 수 있다.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대진리의 진맹규 씨는 열일곱 살 때부터 배를 탄 배테랑 선장이다. 대왕문어를 잡는 진맹규 씨는 낚싯줄에 돼지비계를 매달아 잡는 지가리 방식으로 3m에 이르는 특대왕문어를 잡기도 한다. 최북단에 위치한 대진항에는 마을 사람들 대부분이 어업에 종사하거나 해녀 일을 하고 있다. 바다와 가까운 이곳 사람들이 차리는 음식은 복잡한 양념이 들어가지 않아 바다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문어숙회와 제철을 맞은 도치탕 등 동해 최북단의 밥상을 들여다본다.
■ 고성 해녀, 얼음장보다 찬 겨울바다에 몸을 던지다
강원도 고성군에는 동해 깊은 바다 밑을 살피는 해녀들의 물질이 계속되고 있다. 저도어장 개장시장에 맞춰 배를 타고 나가는 고성의 해녀들. 해녀들을 태우고 저도어장에 들어가는 김윤섭 선장은 젊을 때 머구리를 하며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겼다. 바다 밑에서 해녀들이 겪는 고됨을 잘 알기에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면 해녀들을 위해 준비하는 손길이 더 분주해진다. 저도어장의 밑바닥을 본다는 것은 해녀들의 특권이자 항상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다. 사람의 손때가 덜 묻은 저도어장에는 손바닥만 한 자연산 홍합과 전복이 있다. 자연이 키운 산물로 만든 홍합찜과 전복 수제비의 맛은 어떨까.
■ 강원도에서 ‘양미리’라 불리는 까나리
강원도에서 ‘양미리’로 불리는 것은 서남해에서 나는 까나리와 한 종이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아야진리 앞바다는 양미리 서식에 알맞은 모래펄이 형성되어 있어 어획량이 많다. 동이 트면 움직이는 양미리를 잡기위해 하루에 세 번 그물을 끌어올리고 놓는 작업이 반복된다. 양미리가 풍년이면 항구에서 세 끼니를 해결하며 세찬 겨울을 바쁘게 보낸다. 그물에서 바로 떼어 낸 싱싱한 양미리로 회를 떠 김치에 싸 먹는 이곳의 별미와 바닷바람을 맞고 항구로 들어오면 몸을 녹이기 위해 만들어 먹던 양미리장칼국수까지 아야진항의 밥상은 어떤 모습일까.
■ 도루묵, 산란을 위해 동해 연안을 찾다
찬바람이 불면 명태가 사라진 강원도 고성군 항구에는 도루묵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도루묵은 어민들의 겨울 생계를 돕는 고마운 생선이다. 특히 공현진항은 마을어장을 두고 있어 제철이 되면 알도루묵 경매로 바쁘다. 아버지의 배를 이어 받은 최현일 선장은 바다냄새가 낯설었던 아내와 함께 지금의 자리를 잡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싱싱할 때 빨리 경매를 봐야 하기 때문에 새벽 찬바람을 맞으면서도 작업이 계속된다. 그물에서 수많은 도루묵을 떼며 상품이 안 되는 숫도루묵으로 뱃속을 달랜 공현진의 어부들. 싱싱한 도루묵이어야만 제 맛이 난다는 맑은 도루묵지리의 맛을 찾아가 본다.
#한국인의밥상 #고성 #겨울밥상
※ [한국인의 밥상] 인기 영상 다시보기
[하이라이트] 10주년 특별기획 제2편-수고했어요, 그대 https://youtu.be/uxbWqsjivJ4
[풀버전] 벌교 갯벌의 귀한 선물 짱뚱어와 망둥이 https://youtu.be/sEHtdUEKMZA
[풀버전] 지리산 야생의 진수성찬 https://youtu.be/6kmLajzuFr8
[풀버전] 내사랑 뽈래기 통영 볼락 https://youtu.be/kKuk8I77NUA
[풀버전] 지리산 흑돼지, 마음을 살찌우다 https://youtu.be/-RWQ9J5GZpI
[풀버전] 너를 기다렸다 - 겨울 굴 밥상 https://youtu.be/d9J8eDpJlZs
[풀버전] 삼겹살, 참을 수 없는 즐거움! https://youtu.be/VB6XKo2qgz0
[풀버전] 한우애(愛) 빠지다! https://youtu.be/u6Js6kXeo8o
“동해 최북단을 가다 - 고성 겨울밥상” (2014년 12월 25일 방송)
거친 파도와 칼바람에 맞서 일년을 살았다
한평생을 엮어 낸 깊은 맛, 올해 끝자락에서 세찬 겨울 바다 이야기를 만나다
■ 올해 마지막 저도어장 대왕문어잡이에 나서다
종잡을 수 없는 겨울 날씨에 바닷사람들의 기다림이 계속된다. 북방한계선에 1km에 위치한 저도어장에는 현지 기상은 물론 속초해양경비정의 엄격한 출석체크 후에나 들어갈 수 있다.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대진리의 진맹규 씨는 열일곱 살 때부터 배를 탄 배테랑 선장이다. 대왕문어를 잡는 진맹규 씨는 낚싯줄에 돼지비계를 매달아 잡는 지가리 방식으로 3m에 이르는 특대왕문어를 잡기도 한다. 최북단에 위치한 대진항에는 마을 사람들 대부분이 어업에 종사하거나 해녀 일을 하고 있다. 바다와 가까운 이곳 사람들이 차리는 음식은 복잡한 양념이 들어가지 않아 바다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문어숙회와 제철을 맞은 도치탕 등 동해 최북단의 밥상을 들여다본다.
■ 고성 해녀, 얼음장보다 찬 겨울바다에 몸을 던지다
강원도 고성군에는 동해 깊은 바다 밑을 살피는 해녀들의 물질이 계속되고 있다. 저도어장 개장시장에 맞춰 배를 타고 나가는 고성의 해녀들. 해녀들을 태우고 저도어장에 들어가는 김윤섭 선장은 젊을 때 머구리를 하며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겼다. 바다 밑에서 해녀들이 겪는 고됨을 잘 알기에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면 해녀들을 위해 준비하는 손길이 더 분주해진다. 저도어장의 밑바닥을 본다는 것은 해녀들의 특권이자 항상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다. 사람의 손때가 덜 묻은 저도어장에는 손바닥만 한 자연산 홍합과 전복이 있다. 자연이 키운 산물로 만든 홍합찜과 전복 수제비의 맛은 어떨까.
■ 강원도에서 ‘양미리’라 불리는 까나리
강원도에서 ‘양미리’로 불리는 것은 서남해에서 나는 까나리와 한 종이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아야진리 앞바다는 양미리 서식에 알맞은 모래펄이 형성되어 있어 어획량이 많다. 동이 트면 움직이는 양미리를 잡기위해 하루에 세 번 그물을 끌어올리고 놓는 작업이 반복된다. 양미리가 풍년이면 항구에서 세 끼니를 해결하며 세찬 겨울을 바쁘게 보낸다. 그물에서 바로 떼어 낸 싱싱한 양미리로 회를 떠 김치에 싸 먹는 이곳의 별미와 바닷바람을 맞고 항구로 들어오면 몸을 녹이기 위해 만들어 먹던 양미리장칼국수까지 아야진항의 밥상은 어떤 모습일까.
■ 도루묵, 산란을 위해 동해 연안을 찾다
찬바람이 불면 명태가 사라진 강원도 고성군 항구에는 도루묵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도루묵은 어민들의 겨울 생계를 돕는 고마운 생선이다. 특히 공현진항은 마을어장을 두고 있어 제철이 되면 알도루묵 경매로 바쁘다. 아버지의 배를 이어 받은 최현일 선장은 바다냄새가 낯설었던 아내와 함께 지금의 자리를 잡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싱싱할 때 빨리 경매를 봐야 하기 때문에 새벽 찬바람을 맞으면서도 작업이 계속된다. 그물에서 수많은 도루묵을 떼며 상품이 안 되는 숫도루묵으로 뱃속을 달랜 공현진의 어부들. 싱싱한 도루묵이어야만 제 맛이 난다는 맑은 도루묵지리의 맛을 찾아가 본다.
#한국인의밥상 #고성 #겨울밥상
※ [한국인의 밥상] 인기 영상 다시보기
[하이라이트] 10주년 특별기획 제2편-수고했어요, 그대 https://youtu.be/uxbWqsjivJ4
[풀버전] 벌교 갯벌의 귀한 선물 짱뚱어와 망둥이 https://youtu.be/sEHtdUEKMZA
[풀버전] 지리산 야생의 진수성찬 https://youtu.be/6kmLajzuFr8
[풀버전] 내사랑 뽈래기 통영 볼락 https://youtu.be/kKuk8I77NUA
[풀버전] 지리산 흑돼지, 마음을 살찌우다 https://youtu.be/-RWQ9J5GZpI
[풀버전] 너를 기다렸다 - 겨울 굴 밥상 https://youtu.be/d9J8eDpJlZs
[풀버전] 삼겹살, 참을 수 없는 즐거움! https://youtu.be/VB6XKo2qgz0
[풀버전] 한우애(愛) 빠지다! https://youtu.be/u6Js6kXeo8o
- Category
-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 Tags
- KBS, 다큐멘터리, docu
Sign in or sign up to post comments.
Be the first to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