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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잘~~나가던 시절 7개의 수퍼, 정비공장, 정육점도 있었지만 많은 사람이 떠나고 과거도 세월에 묻혔다. 첩첩산중 오지 중의 오지 마을 별방리 (KBS 211008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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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21년 10월 8일 방영된 [다큐 공작소 / 그 마을에선 시간이 쉬어간다 - 단양 별방리 시간도 쉬어가는 마을] 입니다.

▶ 한 때는 수퍼가 7곳이 됐던 번화가
한 때, 마을이 잘~~나가던 시절이 있었다. 당시엔 이 작고 외진 마을에 수퍼가 7개나 있었다. 지금은 대기 수퍼, 태화연쇄점, 복지수퍼..딱 3곳만 과거의 전성기를 기억하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마을에서 눈길을 붙잡은 것은 삼거리에 서로 간판을 마주보고 서있는 구멍가게 세 곳. 저마다 ‘슈퍼’나 ‘연쇄점’이란 간판을 내걸고있지만, 그 이름 값에는 터무니없이 못 미치는 그야말로 ‘손바닥만 한’ 구멍가게.과자며 사탕, 싸구려 양주와 녹슨 통조림…. 오래도록 팔리지 않은 먼지 앉은 물건들이 진열장을 차지하고 있다.

▶ 경쟁보다는 情
요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한때 복지슈퍼는 담배를, 태화연쇄점은 신발을, 대기상회는 문구류를 가져다 팔았던 시절이 있었다. 경쟁이나 이문남기 장사 보다는 이웃 정 품고 살았다. 이제는 장사가 안 돼 그것마저도 다들 그만두고 말았다. 구멍가게 주인이야 그렇다 치고, 별방리 마을 주민들이 가게를 갈 때마다 자못 곤란할 듯도 하지만....
마을 사람들도 한 가게 몰아 주기보다는 ‘골고루 단골’이라는 원칙을 지엄하게 내려오는 전통(?)처럼 지키며 살고 있다. 어깨를 맞대고 선 별방리 구멍가게 세 곳이 함께 그려내는 풍경이 이렇듯 소박하고 따뜻하다.

▶ 마을 사람들의 만남의 장소 –60년 역사 간직한‘춘방다방’
마을에 장이 서는 날이면 문턱이 닳던 곳이 있었다. 바로 별방리 춘방다방!! 재즈 선율도 달콤한 카푸치노도 변변한 종업원도 없지만 특별함이 있는 곳. 춘방다방은 별방리 어르신들이 수다를 풀어 놓는 장소이자 화제만발이야기
꽃이 피어나는 곳이다. 긴 세월 인생의 향기가 묻어나는 춘방다방의 역사는 60년. 예순 넘긴 주인장 할머니가 몇 해 전 돌아가신 후, 방치 되어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춘방다방이 다시 기사회생 해 간판을 지킬 수 있었던 건, 귀촌 9년차..시 쓰는 여인 윤순영씨 덕이다. 운명같았단다. 춘방다방을 다시 열어야 한다는 것이...그 간판을 지켜내야 한다는 것이...한 때는, 취기 오른 남정네들의 농 짙은 시시껄렁한 농담이 오가는 시골 다방이었으나 지금은 마을 사람들의 사랑방이자,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 별방리의 젊은 피(?) ‘밭뜨락 무대
대학로에서 연극 활동을 하던 허성수씨는 낮에는 동료들과 농사를 짓고 밤에는 연극을 하는 주경야극의 실험적 생활을 하고 있다. 2015년 고향인 이 곳으로 귀촌해 밭 한가운데 산골극장을 개관했다. 단양 영춘면 번화가(?) 별방삼거리에 마련한 빨간 건물.
과거 별방우체국 건물에 새옷을 입혀 극장으로 만들었다. 그 동안 농업과 연극을 병행하며 600여 차례 공연을 펼쳤다. [마을 안으로 들어오는 연극]을 하고 있는 허성수씨.
마을에선 젊은 청년층에 속하는 허성수씨는, 궂은 일 마다하지 않는 일꾼이자 어르신들을 위한 모임도 자주 만들어주는, 그야말로 보석같은 존재. 올해 감자가 대풍이라 수확일이 바쁘고 다른 농사일로 여념이 없지만 한달에 꼭 한 번 이상은 닭을 튀기고, 빈대떡을 부쳐 마을 어르신들에게 대접하는 마을 효자 역할도 하고 있다.

▶ 머리깎으실 분, 전화주세요~~ 별방 미용실
몇 해 전, 서울 미용실에서 20년 넘게 일하다 건강이 악화돼 이 곳에 내려왔다는 50대 남자 미용사..하루 한 명 손님 받기도 쉽지 않다 보니 미용실을 하루 종일 마냥 지킬 수 없어, 전화를 하면 달려 나온다는...그래서 별방 미용실 입구에 미용사 개인 번화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파마 사절...오로지 컷트만 한다는 별방 미용실..
마을에 하나 밖에 없는 뷰티샵이다.

#별방리 #수퍼 #다방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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