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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규모 5.4 지진! 인구 50만 포항시를 강타한 지진 피해는? (KBS 20171223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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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17년 12월 23일 방영된 [다큐 공감 - 포항 지진 한달 후 삶은 계속된다] 입니다.

◆ ‘월남전에 썼던 AK소총이 따따따다 하는 소리가 쫙 들려왔다고...’
지진은 소리로 기억된다. 시청자들에게 전해진 뉴스 화면에는 포항 시민이 들었던 그 무시무시한 소리, 지축을 흔드는 굉음이 없다. 당시 흥해로 향하던 노선 버스 기사는 심하게 흔들리는 버스를 제어하지 못해 차를 세워야 했고, 정차했던 택시 기사들은 흔들려 밀리는 차를 세우려 브레이크를 밟아야 했다. 뉴스가 전달하지 못하는 지진의 공포와 경험. 포항시민들은 아직 그 진동 한가운데에 있다.

◆ '그래도 함께 있으니까 좀 낫지 않능교’
이재민 천여명은 800명 가량으로 줄었다. 대피소도 6개로 합쳐졌다. 임대주택과 친척집을 찾아 떠난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피소에는 여전히 어디로도 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안전진단이 끝나지 않은 아파트 주민들은 한 평 조금 넘는 텐트에서 겨울을 맞았다. 대피소 바닥에 장판을 깔았지만 새벽이면 냉기가 올라온다. 과메기를 건조시키는 포항의 겨울 바람은 대피소 사람들의 건강에 치명적이다. 하지만 혼자서 집에 있다가 지진을 겪은 할머니는 그래도 함께 있어 안심이 된다고 말한다.

◆ ‘화려한 집은 싫어요. 금이 가도 이 집이 내 궁궐이에요.’
30년전, 그의 나이 29살에 처음 장만한 19평 아파트. 융자를 끼고 2천만원에 방이 세 개나 딸린 아파트에 들어섰을 때 그 집은 정봉락씨의 궁궐이 되었다. 그 집에서 자식 둘 대학 보내고 결혼시키고 부모님의 임종까지 지켰다. 이제 남은 생을 아내와 둘이 그 집에서 마감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한 순간에 모든 것이 변했다. 안방에 금이 가고, 이웃들은 대피소로 떠났다. 아내도 집에 있는게 무서워 대피소로 갔다. 그러나 000씨는 오늘도 궁궐을 떠나지 못한다.

◆ ‘자꾸 말을 시키니까 눈물이 났제... 이제는 괜찮아... ’
1년 전 자식들이 돈을 모아 리모델링을 해준 시골집이 철거되기 시작하자 정연식씨(70)는 뒷짐을 지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자신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였다. 그집은 그의 생애 첫 집이었다. 과메기 장사를 하는 이선옥씨도 흥해의 아파트가 완파되어 임대아파트로 이사를 한다. 더 넓고 깨끗한 아파트에 들어섰지만 그녀는 결국 눈물을 흘린다. 안전진단 결과 사람들이 집으로 속속 돌아가고 대피소가 통합되었다. 버스를 타고 새 대피소로 향하는 사람들, 그리고 생계를 잃은 상인들... 그들은 말한다. 어떻게든 살아지지 않겠능교...

#지진 #포항 #재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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