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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신의 구애에도 매정하게 거절하는 암말들.. 오늘 장가갈 수 있을까?ㅣ눈물겨운 제주마 장가가는 날ㅣ천연기념물 '제주마'의 모든 것ㅣ동물 다큐ㅣ하나뿐인 지구ㅣ#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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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14년 7월 4일에 방송된 <하나뿐인 지구 - 제주마馬 장가가던 날>의 일부입니다.

■ 씨수마 장가가는 날

축구장 120여개를 합쳐놓은 규모인 133만 평방미터의 제주축산진흥원의 마목장.
이곳에는 천연기념물인 제주마 150여마리가 야생의 상태에서 살고 있다.
제주마는 두 그룹으로 나눠져 있는데 한 그룹 당 숫말 1마리와 여러 암말들로 무리지어 있다.
일부다처제인 셈이다. 번식기의 절정인 6월, 한 무리의 숫말이 새로운 씨수마로 교체됐다.
새로운 씨수마가 방목장에 오는 날, 암말들인 어린 숫말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고
텃세를 부리기 했고, 다가가는 씨수마를 뒷발로 차며 구박했다.
힘겨운 제주마의 장가가는 날, 숫말의 눈물겨운 구애가 시작됐다.


■ 야생에서 태어나는 천연기념물 ‘제주마’ 탄생의 순간
제주축산진흥원 마방목장 촬영 사흘 째 되는 날 새벽.
단짝 친구와 함께 다니던 74번 암말이 오늘은 왠지 혼자 있기를 원하는 눈치였다.
고즈넉이 풀 뜯어먹는 다른 말과는 달리 어딘가 불편해 보이는 것이 수상하여 제작진이 그 뒤를 밟았다.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더니 데굴데굴 구르기까지 하는 모습이 출산을 앞둔 모습과 비슷하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진짜 산통이 시작되었다.
11개월의 잉태 끝에 마지막 순간이 온 것이다.
우수 종 보존을 위해 씨수말 한 마리당 65마리 또는 55마리의 암말을 합방시켜 관리하는 제주축산진흥원 마방목장은 자연 교배를 통해 출산이 이루어져 그야말로 “야생” 천연기념물이 보존되고 있다.
제작진이 직접 목격한 “74번 암말의 천연기념물을 탄생” 그 생생한 현장이 공개된다.

■ 탐라국의 역사는 제주마와 함께 흐른다
탐라국이라 불리던 제주도는 말을 사육하기 좋은 환경이어서 옛부터 말을 키워왔다.
제주마의 역사는 고려 충렬왕 3년(1277)에 원에서 온 말을 키우기 위해 제주에 목장을 설치하면서부터 라고 알려졌다.
하지만 그 전에도 제주도에 재래마가 있다는 증거들은 많다.
몇 년전, 서귀포시 사계리 앞바다에선 구석기 시대로 추정되는 척추동물 발자국 화석이 발견됐고,
백제 무왕 10년(610) 당시 당나라 왕이 제주마를 보고 과하마(과수나무 아래를 지나는 키 작은 말) 라는 이름을 지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특히, 조선시대 숙종 28년(1702)에 만들어진 ‘탐라순력도’ 41폭의 화첩 곳곳에서 제주마의 흔적을
쉽게 찾을 수 있어, 제주마는 제주도에서 단순한 ‘말’ 이상의 의미였음을 알 수 있다.


■ 가축, 제주마는 왜 천연기념물이 됐을까?
1960년대 이후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멸종위기를 맞았던 제주마.
그러나, 1986년 천연기념물 347호로 지정되면서 제주마의 혈통이 지켜지기 시작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축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는 경우는 진도의 진도견, 연산 항의의 오골계,
경산 삽살개, 경주 동경이, 제주 흑우, 그리고 제주 제주마 등 단 6종 뿐이다.
가축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는 것은 그만큼 환경적, 학술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토종마의 순혈을 보존하면 그것을 이용해서 새로운 종의 국산말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제주마의 보존은 매우 중요하다.
제주마와 세계적인 경주마 더러브렛의 교배로 만들어진 ‘한라마’와 유럽의 명마인 루시타노와
한라마를 교배에서 만든 ‘홍시타노’ 등 새로운 국내산 말이 만들어지고 있는 현장을 취재했다.

✔ 프로그램명 : 하나뿐인 지구 - 제주마馬 장가가던 날
✔ 방송 일자 : 201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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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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