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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km구간에 119만 톤의 물을 공급하는 3500여명의 사막의 불사조들~ 인간한계에 도전한다! (KBS 20031121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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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사막의 불사조 119프로젝트

▶세계 8대 불가사의 - 리비아 대수로 공사!
세계 최대 사막, 사하라... 열사의 땅을 가로지르는 인공강, 리비아 대수로 공 사는 그 기간만 해도 약 50여 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8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불린다.
대수로 공사의 주인공, 한국의 기술자들은 거의 2000km에 달하는 1단계 공사를 마무리, 사막에 물을 흐르게 하는 기적의 강을 만들어 냈다. 그리고 90년에 다시 시작된 2단계 공사는 5%의 공정을 남겨두고 감동의 통수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것은 2000년 10월의 일이었다.

▶회사의 파산, 그리고 119 프로젝트
감동의 통수식을 앞둔 2단계 공사가 막바지에 다다를 즈음...
한국에서 갑자기 날아든 회사의 최종부도소식은 리비아의 현지기술자들을 절망 속으로 몰고 간다. 리비아 정부는 부도가 난 회사에 더 이상 공사를 맡길 수 없다고 결정한다. 한국 정부에 위약금으로 총 13억불을 청구한 리 비아 정부는, 2단계 공사를 다른 업체로 교체할 경우 1년여의 공사기간 손 실과, 이미 완공된 1단계 공사의 하자보수 문제로 갈등하게 된다. 고민 끝에 리비아 정부는 한국 측에 긴급 제안을 한다.
그것은 바로 2단계 공사 중, 타루나 - 제프라 구간 24km에 119만 톤의 물 을 긴급 공급하라는 것, 일명 119프로젝트를 완성하라는 것.
파산한 회사가 단 10개월만에 24km의 수로 공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 였다. 하지만 정장덕 본부장을 중심으로 한 리비아 현지의 3500여명의 우리 기술팀은 긴급 회의를 통해 119프로젝트를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결의를 다 진다. 그것은 회사를 살릴 수도 있는 마지막 기회이며 18여 년에 걸친 대수 로 공사를 반드시 우리의 손으로 마무리해야 한다는 한국 기술진의 자존심 이었다.

▶인간한계에 도전한다. 사막의 불사조...
드디어 시작된 119 프로젝트. 그 주역들은 리비아 현지에 있던 3500여명의 한국인 기술자, 일명 사막의 불사조들.
24km구간에 119만 톤의 물을 공급하는 119프로젝트. 그 공사 구간은 리비 아 현지 인들도 두려워하는 사막의 험난한 산악지대였다. 또한 계절적으로도 엄청난 우기(1,2월)와 모래바람(3,4월)이 몰아치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게다 가 사용한지 20여 년이 지나 고장이 잦은 중장비와 100만km 이상을 뛴 송 수관수송차량으로 공기를 맞춘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반드시 해내고 말겠다는 신념으로 모래바람을 이겨냈고, 50도를 넘나드는 더위와 싸우며 점점 목표에 다가갔다. 그런 노력 끝에 사막의 불사조들은 드디어, 타루나-제프라 구간, 24km에 119만 톤의 물을 공급하는데 성공하게 된다. 그것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땀흘려 일한 사막의 불사조-우리 기술 진들의 눈물겨운 신화였다.
죽음의 땅, 사하라 사막을 적신 건 대수로를 타고 흐르는 물이 아니라 인간 한계에 도전했던 한국 기술자들의 땀방울이었다.

▶끝나지 않은 도전, 계속되는 그들의 신화
그리고 2003년, 지금도 섭씨 50도를 넘나드는 리비아 대수로 공사 현장에서 사막의 불사조들은 그들의 신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사막 #대수로 #불가사의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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