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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살 할머니와 20살 손자며느리 케미 #sh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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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군 백곡면, 유영순 (71) 할머니와 막내 아들 내외가 함께 살고 있다.
얼마 전, 베트남에서 시집 온 막내 며느리 레몽린(20)덕에 할머니의 일상은 더욱 분주하다.
아직 한국에 적응이 안 된 며느리를 위해 아침마다 한국어 교실까지 바래다줘야하고
매 끼마다 한국음식 요리법을 설명해야 하고, 무뚝뚝한 아들에게 애정 코치하는 것도 할머니의 몫이다.

막내 며느리가 생겨 행복한 할머니, 최근에는 또 다른 바람이 생겼다.
레몽린과 더욱 친해져서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고 싶다는 것이 할머니의 진심어린 소원!
고향이 그리울 때면 창가에 서서 먼 산을 바라본다는 레몽린, 그 모습을 바라보면 더욱 애잔해진다고..
아들만을 바라보고 타국으로 온 며느리를 엄마처럼 따뜻하게 편안하게 품어주고 싶은 마음뿐이다

베트남어 책을 사서 며느리 앞에서 더듬더듬 읽어보기도 하고 베트남식 국수를 만들어도 보고
며느리와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할머니!
그러던 중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바로 ‘다문화 가족 합창대회’에 참가해 보는 것.
유난히 신나는 한국 노래를 좋아하는 레몽린.
밭일을 하며, 집안일을 하며 레몽린이 자주 흥얼거리던 노래 ‘해 뜰 날’로
예선전에 참가하기로 하고 고부간의 노래 연습이 시작 됐는데.

옷도 맞춰 입고, 동작도 맞추고, 함께 마주 보며 신나게 노래를 부르다 보니
말은 통하지 않지만 마음만은 어느새 한 마음!
서먹하던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노래를 통해 한결 가까워지게 되는데.

드디어 대회 당일. 할머니와 레몽린은 무사히 예선을 치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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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프로그램명: 아름다운 소원 - 베트남 며느리와 함께 '해뜰날'
????방송일자: 2012년 5월 28일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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