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e For Us

[EBS스페이스공감] 이루펀트 - People and Places

E-Commerce Solutions SEO Solutions Marketing Solutions
122 Views
Published
EBS 스페이스 공감,EBS Space
이루펀트 1151회 - 뭘 좀 아는 소년들 이루펀트
2015-08-20 12:10
3연작 앨범의 완결판 Man on the Moon을 발매한 이루펀트. 그들의 음악은 어른의 번뇌 속에서도 아이 같은 꿈을 간직하고, 지구의 고달픔 속에서도 달의 낭만을 그린다
▶For more videos visit us at
뭘 좀 아는 소년들
이루펀트
키비 + 마이노스 = 이루펀트
언더 힙합의 메카였던 소울컴퍼니의 수장 키비, ‘랩 인간형’으로 불리는 실력파 마이노스. 각자의 이름만으로도 무한한 믿음을 주는 두 힙합 뮤지션이 다시 뭉쳐 이루펀트로 돌아왔다. 2006년, 데뷔앨범 「Eluphant Bakery」를 통해 그들만의 감상적인 가사와 따스한 비트의 힙합 뮤직으로 거칠고, 강하고, 심지어는 공격적인 것이 힙합이라고 여기던 많은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깨트린 이루펀트. 당시 “장르가 힙합이지만, 보사노바를 듣고 난 후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앨범"으로 기획했다고 밝힌 키비의 말처럼 그들의 음악은 부드럽고 유연하여 비단 힙합 마니아뿐 아니라 대중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애초 프로젝트 팀으로 탄생한 이루펀트는 그렇게 단 한 장의 앨범으로 힙합 씬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는 오랜 기간 각자의 길을 걷는다.

달콤 쌉쌀한 지구와…
팬들의 오랜 기다림 끝에 무려 5년 만에 재결합한 이루펀트는 3연작 시리즈의 출발인 「Man On the Earth」(2011) 앨범을 내놓는다. 나이라는 숫자만 늘어갈 뿐 마음속에 소년·소녀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음을 노래하고 있는 타이틀곡 ‘키덜트’가 대표하듯 감성적 터치 속에 세상을 향한 촌철살인이 담겨있다. 그들과 함께 현재를 살아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일상적인 메시지, 한층 풍부해진 사운드와 편안한 그루브로 흡사 잘 만든 팝과 같은 느낌을 주는 이루펀트 스타일의 힙합을 완성했다. 이듬해 발표한 2편 「APOLLO」(2012)는 그들의 나이 서른 즈음에 느끼고 있는 삶과 사랑을 고백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넥타이는 풀지 못 한 채 하루 종일 멈춰둔 숨을 풀어 쉬며, 스무 살엔 미처 몰랐던 꿈의 무게를 실감하는’ 그런 나이, 서른 살. 어른아이의 건강한 고민을 유려한 멜로디에 담아낸 이루펀트의 음악에는 달콤함과 쌉쌀함을 하루에도 수십 번 씩 번갈아 느끼며 살아가는 우리의 오늘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꿈과 낭만의 달나라 사이…
추억이란 그 말은 추슬러 간직된 기억일까
추한 내 얼굴 닮은 그 아픈 날의 기억일까
-곡 ‘Crater' 中

드디어 3년 만에 3연작 앨범의 완결판 「Man on the Moon」(2015)을 발매한 이루펀트. ‘달에 운석이 떨어져 생긴 크레이터를 보며 헤어진 연인을 떠올리고 상처를 끌어안는 모습’에서 어느덧 소년보단 청년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섬세하고 디테일한 묘사가 담긴 가사, 더욱 풍성하고 깊어진 사운드에서 음악적 성숙함 또한 엿보인다. 어른으로의 번뇌 속에서도 아이 같은 꿈을 간직한, 지구의 고달픔 속에서도 달의 낭만을 그리는 이루펀트의 음악은 힙합 은하계를 여행하고자 하는 이들의 색다른 목적지가 될 것이다.
▶Subscribe to the EBS culture&Life Channel here :
▶For more informations visit us at
▶Check out what we're up to elsewhere:
-
Category
TV 채널 - TV Channel
Sign in or sign up to post comments.
Be the first to comment